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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노소영 관장, 결혼에서 이혼까지···‘재벌과 권력’의 만남

최태원 SK회장-노소영 관장, 결혼에서 이혼까지···‘재벌과 권력’의 만남

등록 2015.12.29 13:42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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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시절 만나...노 관장과의 관계 잘 마무리할 것

최태원 SK회장-노소영 관장, 결혼에서 이혼까지···‘재벌과 권력’의 만남 기사의 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세계일보에 보낸 A4지 3장 분량의 편지에서 “노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이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시절에 테니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 관장의 아버지는 노태우 체육부 장관으로 유력한 여당 대통령 후보였다.

두 사람이 연애를 하는 동안 노태우 전 대통령이 당선됐고 취임식 이후인 1988년에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다.

국내 손꼽히는 재벌과 현역 대통령이 사돈을 맺게 된 만큼 수많은 화제를 모았고 이 때문에 두사람에 대한 소문도 끊이지 않았다.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이상이 있다는 소문이 불식된 것은 2003년 최 회장이 SK글로벌 사태로 첫 번째 구속됐을 때다.

당시 노 관장은 공판 때마다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1주일에 세 차례씩 면회를 꼭 가면서 관계 이상설을 불식시켰다.

두 사람의 부부 관계에 또다시 이상설이 확산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최 회장이 두 번째 구속을 앞두고 였다.

당시 한 언론에서는 두 사람이 이혼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는데 당시 SK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당시 두 사람은 이미 이혼에 동의하고 서로 별거 중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또한 노 관장은 최 회장의 공판 때마다 방청석에 찾아오기도 했는데 노 관장이 나타나면 서둘러 법정을 빠져나가는 최 회장의 내연녀 A씨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장녀 윤정씨, 차녀 민정씨, 장남 인근씨 등 1남2녀를 두고 있다. 또한 최 회장은 A씨와의 사이에 6살 된 딸이 있다고 인정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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