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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5’에 중국 업체 첫 진입···한국 독주시대 막 내리나

‘조선 빅5’에 중국 업체 첫 진입···한국 독주시대 막 내리나

등록 2015.12.29 16:55

수정 2015.12.30 07:0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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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선 빅5’에 중국 업체가 처음으로 진입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독주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단일 조선소 기준 수주 잔량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가 824만4000CGT(표준화물 환산톤수, 126척)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503만2000CGT(90척)로 2위를 기록했다. 세계 2위 자리를 지켜왔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3위(104척, 500만2000CGT)로 내려앉았다.

4위는 현대삼호중공업(92척, 392만4000CGT)이 차지한 가운데 5위를 중국의 상하이 와이가오차오(78척, 303만CGT)가 처음으로 올라섰다.

세계 5위 붙박이였던 현대미포조선(127척, 284만6000CGT)은 6위로 처졌다. 그동안 한국 조선소들이 휩쓸었던 세계 1~5위에 중국 업체가 처음으로 진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조선 업계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주 잔량은 조선업체가 확보한 일감량으로 조선소의 위상을 보여주는 지표다.

또다른 중국 업체인 장쑤 뉴 YZJ(99척, 241만6000CGT)와 후둥 중화(49척, 219만7000CGT)는 각각 7,8위에 올라있고, 이어 일본 조선소인 이마바리 SB 마루가메(47척, 189만CGT)와 아마바리 SB(93척, 163만1000CGT)가 뒤를 이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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