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대부업자 수도 증가세로 전환
대부업 차입용도···생활비, 사업자금, 타대출 상환 순
29일 행정자치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전국 등록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15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올해 6월말 기준 총 대부잔액은 12조34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실태조사 결과보다 1조1800억원(10.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1년에 평균 1조가량 증가했던 것과는 달리, 6개월만에 1조가량 증가하며 예년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서민층의 자금 수요 증가, 금리 인하에 다른 마진 감소에 대응한 영업확대 유인의 증대 등으로 인해 법인 대부업자를 중심으로 대부잔액의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말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던 등록 대부업자 수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6월말 현재 등록 대부업자 수는 8762개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68개(약 0.8%)증가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감소세가 지속됐던 등록업자 수는 올해 상반기 중 대부중개업자를 중심으로 소폭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 2012년 말부터 증가했던 자산규모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수는 증가세가 지속됐다.
대부업체를 이용한 거래자 수는 올해 6월말 기준 261만4000만명으로 지난해 12월말 보다 4.8%(12만1000명)증가했다.
대형 대부업체 거래자를 분석한 결과 이용기간별로는 1년 미만이 55.4%로 1년 이상(44.6%)인 경우보다 많았다.
차입용도별로는 생활비 63.3%, 사업자금 14.2%, 타대출 상환 8.8% 순으로 나타났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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