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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새 희망 품고 나아갈 때”

[신년사]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새 희망 품고 나아갈 때”

등록 2016.01.04 10:58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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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의 무거운 과제와 마주하고 있어..강인한 생존력 무적함대될 것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비록 험하고 힘든 길이 되겠지만 영광스런 대우조선해양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더욱 강인한 모습으로 새 희망을 품고 나아갈 때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회사의 어려움을 이겨내며 지켜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는 우리 대우조선해양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한 해였던 것 같다”며 “예상하지 못 했던 대규모 손실과 유동성 위기는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커서 급기야는 채권단의 지원에 기대어 해결하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수 많은 아픔을 감내하여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위기의 순간은 지나갔지만 새해를 맞는 오늘, 우리는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라는 무거운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며 “마치 지금의 상황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처칠 수상이 국민들에게 ‘피와 땀과 눈물’밖에 드릴게 없다며 국민들의 고통과 인내를 호소했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정 사장은 “새로운 대우조선해양은 앞선 기술력과 높은 생산성, 그리고 신뢰와 열정의 기업문화로 무장하여 어떠한 풍랑이 와도 견디며 어떠한 적으로부터의 공격에도 살아남아 최후의 승자가 되는 강인한 생존력을 갖춘 무적함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립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탄생을 준비하기 위해서 올해 우리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여야 할 두 가지 과제를 나열했다.

첫째는 현재 공사 중인 해양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다. 그는 “지난해 송가 등 어려웠던 프로젝트들이 일부 인도됐고, 또 다른 일부 프로젝트는 주문주와 납기 연장에 합의했다”며 “계획대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설계, 조달, 생산, 사업 등 관련 조직들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각 조직에서는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 운명체 인식으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둘째는 명확한 비용주체(Cost Ownership) 제도의 도입이다. 정 사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과거에 겪어보지 못했던 인도 지연이라는 문제에 당면하며 제품 인도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가에 대한 개념은 흐릿해지며 어떻게 해서든지 인도만 시키면 되고, 제품의 손익은 누군가가 챙기고 있겠지 하는 사고가 팽배해졌던 것 같다”며 “원가를 챙기며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하니 자연히 처리하여야 할 물량에 대한 예측이 소홀하게 되어 생산 계획도 부실하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CM조직의 기능에 시수 관리 기능을 추가하여 각 생산담당에 전진 배치 함으로써 생산이 궁극적으로 공정과 비용까지 책임지도록 하고, 현재 진행 되고 있는 경영 컨설팅의 결과에 따라 추가로 보완 할 점이 있다면 추후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여 다시 흑자 기조로 복원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치열함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고객과 약속한 납기를 이행하고 원가구조를 개선 시킴으로써 우리회사의 회생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여야 하겠다고 피력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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