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돌 그룹 중 올해 2016년 활약이 기대되는 TOP5를 꼽아봤다.
◆ 걸그룹은 우리가 원톱··· 여자친구
지난해 1월 15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시즌 오브 글라스’로 가요계에 데뷔한 6인조 걸그룹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그 해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까지 연이어 히트 시키며 2015년 최고의 신인 걸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친구의 성공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여자친구는 신생 기획사에서 출격시킨 걸그룹으로 대형 기획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대 팬덤을 형성시키며 대세 걸그룹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오히려 같은해 데뷔한 중견 기획사 DSP미디어의 에이프릴과 MBK엔터테인먼트 다이아 등과 견주어 봤을 때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여자친구는 1월 중순을 목표로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데뷔 1년차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방송 3사 연말 가요제에 모두 참석해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키며 2015년 파워 루키를 입증했다. 이 때문에 여자친구의 2016년 컴백에 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우리는 천천히 성장중···” 몬스타엑스, 조용히 강하다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노 머시’를 통해 지난 5월 가요계에 데뷔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도 2016년 활약이 기대되는 그룹이다.
7인조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 ‘TRESPASS’를 발표하며 전쟁같은 가요계 아이돌 그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몬스타엑스는 힙합장르를 기반으로 한 ‘무단침입’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9월 ‘RUSH(러쉬)’의 타이틀곡 ‘신속히’와 후속곡 ‘히어로’를 연달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가요계에서 점차 사세를 확장 시켰다.
몬스타엑스는 당시 음반판매 1위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 했으며, ‘2015 멜론뮤직어워드’ 원더케이 퍼포먼스상과 ‘2015 엠넷 아시아 뮤직어워즈’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아시안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인기 보이그룹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몬스타엑스는 래퍼 주헌과 기현 등 멤버 개인의 특출난 역량을 발휘해 각각 믹스테잎과 OST 등에 참여하며 실력파 아이돌 그룹으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켰다. 더불어 몬스타엑스는 오는 5일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리얼 버라이어티 ‘롸잇 나우’를 Mnet을 통해 첫 방송하며 색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으로, 2016년 활발한 활약을 기대케 한다.
◆ 신인답지 않은 세븐틴, ‘자체 제작돌’의 성장
지난해 13명이라는 압도적인 멤버수로 데뷔해 큰 관심을 끌었던 세븐틴이 데뷔 2년차를 맞이해 더욱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븐틴은 지난해 5월 ‘아낀다’로 데뷔해 2015년을 대표하는 신인 보이그룹으로 등극했다. 특히 팬덤의 규모만 놓고 보면 기존 최정상급 보이그룹과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세븐틴은 ‘아낀다’를 시작으로 두 번째 미니앨범 ‘만세’를 통해 16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신인 보이그룹 중 가장 높은 음반판매량을 기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가요계 흐름으로 보면 보이그룹이 데뷔하자마자 음반 판매량에서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세븐틴은 13명 멤버들 모두 정상급의 실력을 갖췄다. 프로듀싱 능력은 물론, 퍼포먼스와 보컬까지 수준급 이상이며 특히 무대 위에서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필하며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배 아이돌과 동료, 후배 아이돌 모두 2015년 독보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세븐틴을 꼽으며 업계에서도 단연 화제를 모으는 그룹이다. 특히 세븐틴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용산 미르홀에서 개최할 데뷔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를 1분만에 매진시켰다. 또 지난달 20일 필리핀에서 열린 ‘7th ANNUAL PHILIPPINE KPOP CONVENTION’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빌보드 차트 ‘21 under 21’에 올해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향후 활동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업텐션, 잠재력 무궁무진한 10人 10色
지난해 9월, 그룹 틴탑의 동생 그룹으로 10인조 보이그룹 업텐션이 데뷔를 알리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업텐션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된 리얼리티 ‘라이징! 업텐션’으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강렬함과 경쾌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데뷔곡 ‘위험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업텐션은 3주라는 짧은 공백기를 끝내고 이내 ‘여기여기 붙어라’라는 ‘남친돌’ 콘셉트로 초스피드 컴백에 성공했다.
짧은 기간 준비에도 불구하고 더 성장한 모습으로 컴백한 업텐션은 빠르게 소녀팬들을 흡수하고 있다. 갓 데뷔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뛰어난 보컬 실력을 뽐내는가 하면, 신인답지 않은 무대 매너와 퍼포먼스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연말 각종 시상식에 참석하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인 업텐션이 2016년 또 어떤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을지 가요계 안팎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괴물 신인 아이콘, 어디까지 올라갈래?
2015년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낸 보이그룹이라면 바로 ‘괴물 신인’ 아이콘이다. 아이콘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출격시킨 7인조 보이그룹으로 지난 2014년 그룹 위너의 인기 바통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아이콘은 지난 9월 데뷔 웜업싱글 ‘취향저격’을 공개했다. ‘취향저격’은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는 물론,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까지 집어삼키며 2015년을 대표할 괴물 신인으로 등극했다. 이어 같은해 10월엔 데뷔 콘서트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했다. 당시 티켓 오픈과 함께 1만3000여석을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였으며, 지난달 24일에는 데뷔 풀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상위권을 휩쓸며 인기 질주를 이어갔다.
이렇듯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낸 아이콘은 ‘2015년 멜론 뮤직 어워드’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등에서 신인상을 휩쓸었으며, 최근에는 중국 4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왕이닷컴 시상식인 ‘NETEASE ATTITUDE AWARDS’ 베스트 그룹상을 수상하며 데뷔 1년도 채 되지 않아 한류 정상급 아이돌로 급성장했다.
아이콘의 ‘취향저격’ ‘지못미’ ‘리듬 타’ 등 발표하는 곡은 모두 히트곡 반열에 이름을 올려놔 데뷔 2년차를 맞이한 2016년에 아이콘의 더 넓어진 활동 스펙트럼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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