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자금흐름 변화와 산유국 자금의 이탈확대 가능성
중국 증시급락, 북한 핵실험 등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악재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외국인 자금의 국내 이탈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발생한 불안요인에 따른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장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김용범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사무처장은 “새해 첫 주부터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사우디-이란 외교관계 단절, 북한의 핵실험 등이 겹치며 시장의 경계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년중 우리 주식시장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외국인 자금 흐름’”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선진국 자금흐름 변화와 산유국 자금의 이탈확대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시장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필요시 신속하게 대처하되, 국지적인 특이요인에 대한 과잉반응은 경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사무처장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 방안을 강구하고,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 신용평가사·국부펀드 등 해외투자자 및 해외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며, 상장사들이 공시와 해외 IR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사무처장은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의 건전성이 공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 방법론을 정교화하고 리스크 관리기준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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