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라니아의 멤버 알렉산드라(이하 애칭 알렉스)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선다.
알렉스는 12일 오후 KBS1 ‘이웃집 찰스’에 출연하며 좌충우돌 한국 걸그룹 적응기를 보여준다.
흑인 래퍼가 한국 걸그룹으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물론, 그가 왜 한국행을 택했는지, 그리고 만만치 않은 한국 활동에 따른 각종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이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21세의 이국적인 미모와 파워풀한 랩 실력을 뽐내는 알렉스는 미국 프로듀서가 앨범 작업 중 스튜디오에서 우연히 발견해 스카우트한 보물이다. 유명 힙합 레이블인 ‘데프잼’에서 15살부터 소속, 토미 힐피커, 하이네켄 등의 모델로 활동해 왔고, 크리스 브라운, 제이미 폭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믿기 힘든 경력을 자랑한다. 이런 그녀가 한국 걸그룹의 일원이 되기로 결심한 까닭은 바로 2009년 유튜브에서 처음 접한 K 팝의 매력에 푹 빠져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2NE1, 빅뱅 등 한국음악에 반했다"면서 한국과의 첫 대면을 설명한다. 이어 "처음엔 단순 호기심이었지만 한국 프로듀서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한국에 오게 됐으니 운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푼 꿈을 안고 한국행을 택한 알렉스에게 낯선 타지에서의 연예계 생활은 하지만 고난의 연속이다.
아직 한국어가 서툰 알렉스는 생필품을 사는 것조차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주 사소한 일부터 스케줄 조정까지 소통의 문제로 생기는 오해 역시 넘어서야할 과제다. "미국과 다른 한국식 연예계 생활에 차이점을 많이 느낀다"는 알렉스. 한국식 위계질서와 인사 그리고 순서와 절차가 까다로운 음악방송 생활에 알렉스는 이것저것 적응해 나가야 할 일이 많다.
이날 ‘이웃집 찰스’ 이방인 학교에는 래퍼 마이크로닷이 출연해 알렉스의 일일 랩 선생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K팝 스타를 꿈꾸는 팔망미인 래퍼 알렉스의 한국 걸그룹 적응기는 49회 12일 화요일 오후 KBS1에서 방송된다.
한편 알렉스가 소속된 걸그룹 라니아는 최근 '데몬스트레이트' 활동을 마무리하고, 내달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