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호남맨, 박사출신 농업 전문가
김병원 후보가 12일 제5대 민선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이날 열린 농협중앙회장 결선 투표에서 289표 중 56.4%인 163표를 얻어 당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당초 1차 투표에서 91표를 얻으며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3위에 그친 최덕규 후보의 지지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며 한편의 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도전이 3번째인 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농민을 위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중앙회장에 줄 곳 도전해 왔다.
최덕규 후보의 지지층을 설득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그의 끈기와 노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의 3수 성공에 따라 첫 호남 출신 농협중앙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김 당선자는 1953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는 등 전통적인 ‘호남맨’으로 알려져 있다.
김 당선자는 전남 나주 남평 농협 전무 및 3선 조합장을 거친 관록의 소유자로, 8년간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냈으며, NH농협무역 대표이사와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김 당선자는 농업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동대에서 농업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전남대 겸임교수와 한국벤처농업대학 교수로 학생들에게 농업분야에 대해 가르친 경력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농림부 양곡정책 심의위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자문위원, 전국 무·배추협의회 회장 등을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당선자는 13일 당선증을 교부받고, 오는 3월 열리는 결산총회 이후 농협중앙회장으로 공식 활동하게 된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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