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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삼천포→ 진한 부성애 김사장··· ‘응답하라’ 시리즈 히어로 등극

김성균, 삼천포→ 진한 부성애 김사장··· ‘응답하라’ 시리즈 히어로 등극

등록 2016.01.17 08:24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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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88’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김성균의 눈부신 활약에 시청자들이 또 다시 응답했다 /사진= '응팔' 영상캡처tvN ‘응답하라 1988’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김성균의 눈부신 활약에 시청자들이 또 다시 응답했다 /사진= '응팔' 영상캡처


진한 부성애의 김사장을 열연, ‘응답하라 1988’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김성균의 눈부신 활약에 시청자들이 또 다시 응답했다.

지난 16일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이 지난 16일 20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응답하라 1998'은 그 어떤 시즌보다 가족의 따뜻한 정을 그려냈으며 그 가운데 사랑스러운 아재로 등장한 김성균은 전작 시리즈 삼천포와는 또다른 매력포텐을 터트렸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8'은 서울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이다. 매 시즌 그려졌던 ‘남편찾기’와 쌍문동 가족들의 각기 다른 감동 스토리, 80년대의 향수를 알차게 버무린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전 시즌의 대세를 그대로 이어받아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에도 어김없이 여러 신예 스타들이 재발견 됐으며 ‘응답하라’ 시즌들을 끈끈하게 지켜나간 기존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까지 더해져 큰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천의 얼굴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김성균은 이번 작품에서도 ‘응답하라 1994’에서 보여준 삼천포와 전혀 다른 캐릭터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많은 호평을 받았다.

김성균/ 사진 = 판타지오김성균/ 사진 = 판타지오


첫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응답하라 1994'에서 스무 살 어리바리 지방생 삼천포로 분해 극의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했던 김성균은 이번 '응답하라 1988'에서는 하루 아침에 벼락 부자가 된 졸부이자 두 형제의 아버지, 그리고 개그를 사랑하는 푸근한 아재로 그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응답하라 1988' 속에서 김성균은 코믹하지만 어딘가 짠하기도한 가장을 그려내며 소소한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안기는 인물이었다.

아내 라미란의 면박에도 뚝심있는 개그 본능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좋아하고 아내에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로맨티스트 남편으로, 두 아들 정봉(안재홍 분), 정환(류준열 분)에게는 만능 슈퍼맨 아빠가 되고자 언제나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찡한 감동을 유발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들이 많았던 80년대라는 시대 상황 속에서 김성균이 그려내었던 사랑이 넘치는 가장의 모습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공감과 뭉클함을 불러일으키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아버지 캐릭터가 되었다.

특히 ‘응답하라 1994’에서 포블리, 응사요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었던 김성균은 이러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입증하듯 이번 작품에서도 균블리라는 별명과 함께 여러 유행어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극중 찰떡궁합 개그 콤비였던 성덕선(혜리 분)과 김성균의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인사법은 대중들의 새로운 인사법으로 SNS에서 많은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또 그 외에도 김성균은 80년대 당시 유행했던 유행어들을 보여주며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이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도록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이번 작품 속 김성균 캐릭터는 김성균을 위한, 김성균이기에 가능했던 캐릭터임에 틀림 없었다.

김성균은 스무살 삼천포에서 20여년을 뛰어넘는 아버지 캐릭터를 연기를 했음에도 이 또한 전혀 위화감 없는 모습으로 완벽히 소화해내 '응답' 시리즈의 상징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냈으며 진정성 넘치는 매력과 탄탄한 연기내공을 그대로 입증해내는데 성공했다.

‘응답하다 1994’의 ‘포블리’에 이어 ‘응답하라 1988’의 사랑스러운 아재 균블리 까지, 2연타로 이어진 김성균의 저력은 차기작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쉴 새없는 작품활동으로 대중들과 만나온 김성균은 100% 사전제작으로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판타지 로맨틱 사극 ‘보보경심:려’를 통해 또 다른 매력으로 많은 시청자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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