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첫 뉴스테이 공급촉진 문래지구 보증금 1~2억·月 50~85만 책정

16일 강호인 국토 “뉴스테이 입주 시점 앞당겨 달라” 주문

(출처=국토교통부)

지난 16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의 조기 가시화를 당부했다.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 후보지인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롯데푸드 창고와 경기 과천시 주암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방문해서다.

민간(롯데건설)이 시행하는 첫 뉴스테이 공급촉진지구인 문래지구 뉴스테이의 임대료는 보증금 1억~2억원, 월세 50만~85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호인 장관은 이날 현장 사업 관계자들에게 “입주 시점을 앞당겨 달라”고 말했다.

문래지구는 국토부가 작년 9월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 방안’을 내놓을 때부터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곳이다. 면적이 1만5385㎡인 문래지구에는 롯데건설이 아파트 499가구, 오피스텔 162가구를 지어 뉴스테이로 공급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롯데건설 관계자들에게 “공사가 조기 착공·준공되도록 해달라”며 “입주자 모집이라는 말보다는 입주시작이라는 말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문래지구는 오는 6월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 2017년 3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2019년 6월에 주민을 맞이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문래지구 뉴스테이의 임대료를 보증금 1억~2억원, 월세 50만~85만원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문래지구에는 전용면적 51.91㎡와 59.93㎡ 주택형이 공급된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문래지구 인근 베어스타운 59㎡는 보증금이 2억원, 월세가 65만원이다.

강 장관은 국토부가 신년 업무보고 때 공개한 공급촉진지구 후보지 8곳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과천 주암지구도 찾았다. 그린벨트 71만2000㎡를 포함해 면적이 92만9080㎡에 달하는 주암지구에는 뉴스테이(5255가구)와 행복주택 등 578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암지구는 오는 7월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 12월 지구계획을 승인받고 택지조성 등에 들어가 2018년 3월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2020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지난 14일 과천 뉴스테이 촉진지구 현장을 방문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출처=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