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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그룹, 글로벌 성장 위한 초석 다진다

[포스트 한미약품 찾아라-5]JW중외그룹, 글로벌 성장 위한 초석 다진다

등록 2016.01.19 09:08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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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창립 70주년과 함께 이경하 회장 체제로글로벌 시장서 신뢰받는 회사되는 것이 목표2015년 이어 올해도 혁신으로 성과 창출하겠다는 계획

‘해방둥이’로 알려진 JW중외그룹은 국내 대표 제약사 중 하나로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창립주인 고(故) 이기석 사장은 ‘생명존중’을 기업 가치로 내걸었으며 이는 2대째인 이종호 JW중외그룹 명예회장에게 이어졌다.

고 이기석 사장과 이종호 명예회장은 수액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의약품 파이프라인과 의료기기로 발을 넓히며 기업 가치 실현과 국민건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그룹을 이끌게 된 3대 이경하 JW중외그룹 회장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생명존중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열린 JW중외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의 한 장면. 사진=JW중외그룹 제공지난해 열린 JW중외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의 한 장면. 사진=JW중외그룹 제공


◇준비된 CEO 이경하 회장=지난해 8월 1일 취임한 이경하 회장은 제약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준비된 CEO다.

지난해 7월 이사회를 통해 그동안 회사를 이끌던 이종호 명예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이 회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이 회장이 그룹 수장에 오른 것은 JW중외그룹에 입사한지 30년 만의 일이며 부회장 취임 6년 만의 승진이다.

이 회장은 CEO가 되기 전 제약업계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인물로 통한다. 성균관대 약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6년 JW중외제약에 입사했다. 지역 영업담당을 시작으로 마케팅과 R&D 등 다양한 부서를 돌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입사 3년 후에는 잠시 미국으로 건너 가 드레이크대에서 MBA(경영학 석사) 공부를 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1년 JW중외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공식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 2009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점을 감안하면 입사기간 30년 중 대표이사 15년, 부회장 6년 동안의 경영수업을 거치면서 그룹을 이끌 준비를 한 셈이다.

이 기간 그는 그룹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사업 다각화 전략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으로 회사의 체질 개선에 나섰으며 국산 신약 17호인 발기부전 치료제 ‘제피드’를 개발하며 신약개발 능력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또 당뇨병과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등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R&D 역량을 강화했다.

JW중외그룹의 올해 목표는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사진은 전재광 JW홀딩스 대표 등 각 사 대표들이 새해 첫 출근을 하는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덕담을 건네고 있는 모습. 사진=JW중외그룹 제공JW중외그룹의 올해 목표는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사진은 전재광 JW홀딩스 대표 등 각 사 대표들이 새해 첫 출근을 하는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덕담을 건네고 있는 모습. 사진=JW중외그룹 제공


◇중외의 혁신은 시작됐다=이 회장 체제 아래 JW중외그룹은 지난해 본격적인 혁신을 추진했다.

창립 70주년을 맞음과 동시에 이 회장 체제로 개편된 그룹은 지난해를 혁신 원년으로 삼고 오는 2020년까지 가장 신뢰받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성장하자는 ‘비전 70+5’를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그룹이 그동안 걸어온 과거 70년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로 더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R&D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에는 세계에서 신뢰받는 제약사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박구서 JW홀딩스 사장과 박종전 JW생명과학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또 JW홀딩스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재광 전무가, JW생명과학 대표이사로 차성남 JW중외제약 부사장이 각각 선임되는 임원인사가 단행됐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이어졌다. JW홀딩스는 기존 5실 3본부에서 7실 3본부로, JW중외제약은 2실 7본부 9부 15지점에서 2실 7본부 12부 13지점으로 각각 변경됐다. 이는 계열사의 조직과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파이프라인 확대도 동시에 추진했다. JW중외제약의 DPP-4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가드렛정’과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리바로브이’ 출시, JW중외신약의 3세대 세파계 항생제 개발 등이 이어졌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인 표적항암신약 후보물질 ‘CWP291’의 임상시험도 지난해 순항을 이어갔다.

◇지속적 성과 창출에 올인=JW중외그룹은 올해 초 비전 70+5 달성을 위한 2016년 경영방침을 정립하고 새해를 힘차게 열었다.

이 회장은 JW중외그룹의 올해 새로운 경영방침을 ‘지속적 성과’로 확정했다. 중점 추진과제로는 ▲본질에 입각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프로세스 정립 ▲업무의 핵심 파악을 통한 효율화 ▲지속적 성과를 위한 Attitude의 변화 등을 제시했다.

비전 선포 후 첫 해인 만큼 그룹의 변화를 성과로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통해 그룹의 역량을 전체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룹은 모든 업무에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프로세스를 정립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이 회장은 “JW중외그룹이 꿈꾸는 미래는 모든 인류가 밝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제품과 환경의 소중함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경영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JW중외그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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