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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한파에 보험사 비상···긴급출동 서비스 하루 10만여건

지속 한파에 보험사 비상···긴급출동 서비스 하루 10만여건

등록 2016.01.25 15:29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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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평균 3만4천건보다 3배 많아

전국적으로 연일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보험사에 비상이 걸렸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긴급출동 서비스 요청한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25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해보험 등 4대 보험사에 접수된 긴급출동요청 건수는 하루 평균 약 9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출동요청 건수인 3만4189건의 3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24일에는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6만5000건이나 긴급출동 요청이 접수됐다.

이는 작년 1월 하루 평균 요청건수의 5배 수준이다.

긴급출동 사유로는 배터리 방전 및 교체요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추울수록 배터리 방전 확률이 높고,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배터리 성능이 30%가량 감소한다”며 “추위가 계속되면서 오랫동안 외부에 주차한 운전자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는 제주지역 등 눈길 사고가 이어지면서 긴급 견인이나 구난 요청도 늘어났다.

이 관계자는 “지난 주말내내 제주도에 폭설이 내리면서 사고 건수가 급증했고, 길가에 차량을 세워두거나 배터리 방전 차량이 많아 긴급출동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후에는 자동차 사고율이 높아져 손해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부터 손보사들이 치솟는 손해율을 견디지 못하고 보험료 인상에 나섰지만, 이상 기후 현상으로 손해율이 급증할 경우 보험사들은 적자 폭을 줄일 수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메리스 효과 등으로 손해율이 최대치로 치솟았던 전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이번 한파와 폭설로 1월~2월 손해율을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폭설·한파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피해복구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범금융권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보험사는 추정보험금의 50% 이상을 우선 지급하고, 폭설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대출원리금 상환 등을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일정기간 유예하는 등 보험가입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보험사고의 상담과 신속한 피해 조사를 위해 생·손보협회에 상시지원반을 편성·운영하고, 폭설로 운행중인 차량이 노상에 정지한 경우 긴급출동서비스를 우선 지원한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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