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관망 5주째···언제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0%’ 변동률

계절적 비수기에 내달 시작되는 가계부채대책 겹쳐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부동산 중개소 밀집지역. 사진=뉴스웨이 DB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0% 변동률을 나타내면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날씨와 같이 얼어붙은 관망세는 계절적 비수기가 지나고 이사철이 다가오는 3월께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값이 작년 크리스마스부터 지난 22일까지 0%의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 역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금리인상 예측과 과잉공급 논란, 내달 시행되는 대출강화 정책에 따른 주택시장 분위기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한파로 인해 시장도 얼어붙었다고 분석하며 본격적인 이사철이 다가와야 매매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날이 따뜻해 지고 이사·결혼 시즌이 다가오면 전세시장과 더불어 매매시장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수석부동산 전문위원은 “내달 1일부터 대출규제가 시행 될 예정이기 때문에 1분기까지는 관망세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봄 이사철에 가격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