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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가 상승률 15년 내 최고···신규분양 ‘탄력’

수도권 전세가 상승률 15년 내 최고···신규분양 ‘탄력’

등록 2016.02.09 09:00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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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2014년 대비 15.52% 상승

지난해 수도권 전세가 상승률이 2001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높아진 전세가격과 이번 대출규제로 인해 전세 거주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3.3㎡당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894만원으로 2014년말(773만원) 대비 약 15.65% 가량 뛰었다. 이는 연간 상승률로 따지면 2000년 조사 이래 최고 전세가 상승률을 보였던 2001 (21.68%, 286만원→348만원) 이후 근 15년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이러한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894만원이었던 수도권 전세가격은 1월말 기준 896만원으로 0.22% 가량 상승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영향으로 평균 상승폭은 작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입주물량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대출규제가 시행되면 원리금을 동시에 상환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해당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신규분양 시장으로 전세 거주자들이 발길을 돌릴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개포지구와 같은 재개발·재건축 등의 멸실주택을 고려하면 오히려 예년보다 전셋집을 찾기가 더 힘들어질 수 있는데다, 정부에서도 뉴스테이 등 공급을 확대하는 등 월세시장으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전세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부담이 적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설 연휴 이후 수도권에는 전세 거주자들이 관심을 가져 볼만한 신규분양 아파트들이 적지 않다.

삼성물산은 2월,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10~23층 12개 동 전용 59~145㎡ 총 854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502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은 2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979가구 규모의 ‘동탄 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전용 93~103㎡, 979가구 규모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3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M1~M3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2194가구 규모의 복합단지 ‘킨텍스역 M프로젝트(가칭)’를 분양한다. 전용 84~142㎡의 공동주택 2038가구와 전용 84㎡ 오피스텔 156실로 구성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3월, 경기도 광주시 태전7지구 C10·11블록에서 전용 62~84㎡ 1100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태전 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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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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