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측 공개 롯데후계자로 신동주 지목
“롯데후계자는 신동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최근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자신을 롯데후계자로 지목하는 인터뷰 내용을 전격 공개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9일 ‘롯데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에 게재된 ‘롯데 창업자 신격호의 롱 인터뷰’ 영상에 담겨있다.
또 이날 공개된 영상은 신 총괄회장이 12개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다.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롯데의 후계자에 대한 질문과 신 총괄회장의 답변이다.
이에 대해 신 총괄회장은 “장남인 신동주가 후계자”라며 “이는 일본, 한국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또 해당 영상에는 신 총괄회장이 롯데를 창업하게 된 계기 등 다양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신 총괄회장은 “사원이 롯데를 운영, 경영하기 때문에 소중히 여겼다”며 “롯데는 사원을 소중히 해 자르지 않았다”고 말해 사원의 중요성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신 총괄회장의 인터뷰 동영상은 지난해 12월 18일, 여동생인 신정숙씨가 신 총괄회장의 의사 결정을 대리할 ‘성년후견인’ 지정을 법원에 신청해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신 총괄회장은 지난 3일 법원 심리에 직접 나서 진술해 이목을 끌기도 해다.
이 과정에서 신동부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이 자신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며 후견인 신청을 낸 신정숙이 신청을 했다는데 그의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에 재계 일부에서는 현재 법원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론적 포석으로 보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후계자로 지목된 신 전부회장 측이 후견이 지명에 핵심인 아버지의 건강에 문제가 없음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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