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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개성공단 입주업체 지원안 마련 ‘돌입’

은행권 개성공단 입주업체 지원안 마련 ‘돌입’

등록 2016.02.11 17:12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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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 유예와 임시 운영자금 지원될 전망

은행권이 개성공업지구(개성공단) 입주업체 지원안 마련에 돌입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KEB하나·NH농협·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지원안 마련에 나섰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은행들을 대상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대출 회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존 대출의 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과 함께 금리·수수료 등의 우대를 제공해 줄 것”을 은행권에 당부했다.

이와 같은 정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입주업체에 대한 여신 현황 파악 후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정부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과 입주업체에 제공된 여신 규모가 정확히 파악 되지 않아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내오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은행 자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할지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구체적인 여신지원 규모를 파악 후 지원방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입주기업에 대한 여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협력업체를 중심으로한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개성에 지점을 가지고 있던 우리은행은 개성지점을 철수하는 한편 서울 본점에 임시영업점을 개설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며, 대출 상환 유예와 함께 임시 운영자금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과 함께 정책금융기관 역시 지원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금융위는 10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개성공단기업 특별지원반'을 구성했다.

지원반은 11일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합동대책반과 연계해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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