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공급과잉 우려 여파 분석
올해 들어 주택 매매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대출 규제 여파와 공급과잉 우려가 주택 매수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6만23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주택매매거래가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심사강화와 기저효과 때문으로 꼽힌다. 최근 미분양 적체 등 주택 공급과이에 따른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은 1일부터 소득 심사 강화와 분할상환 유도를 담은 은행권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규제 강화로 국민·신한·KEB 하나·농협·우리·기업 등 주요 6곳 은행의 1월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9조4955억원으로 전월 대비 4462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의 경우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매월 2조7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올 1월 대출 증가규모는 지난해의 6분의1수준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월 주택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에 기저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감소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1월 주택매매거래량은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인 7만9000건을 기록했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가격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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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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