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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다 안전”···외풍 피해 MMF·롱숏펀드로 몰리는 ‘뭉칫돈’

“수익보다 안전”···외풍 피해 MMF·롱숏펀드로 몰리는 ‘뭉칫돈’

등록 2016.02.15 15:49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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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하락 불안···당분간 안전자산 유입”

롱숏펀드 올해 자금 유출입 현황(2월은 12일까지)롱숏펀드 올해 자금 유출입 현황(2월은 12일까지)

연초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경기 불안이 커지면서 채권, MMF 등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수익률은 적더라도 당장의 손실을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늘고 있다는 것이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채 거래대금은 136억8148억원으로 전달 보다 20조원이 더 늘었다. 간접투자인 채권형펀드로도 연초부터 이달 12일까지 3267억원이 순유입됐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투자금이 몰리면서 연초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1.922%를 기록한 이후 8일째 1%대를 유지하고 있다. 3년물은 지난 11일 1.450%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12일까지 1.4%대를 형성하며 기준금리(1.5%)를 밑돌았다.

채권금리 하락 압력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진투자증권 신동수 연구원은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완화되지 않는 한 채권금리의 하락 흐름이 변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채권금리의 조정시에도 국고채 3년 금리와 기준금리가 정상화되는 국면에서는 매수 기회로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대기자금 성격인 머니마켓펀드(MMF)로도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MMF 설정액은 115조340억원으로 한달 새 20조 이상 불어났다.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이틀간 3000억원 이상 빠졌던 자금이 2일부터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8129억원 순유출됐던 국내투자 롱숏펀드로는 1월과 2월(12일까지) 각각 187억원 106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최근 1주일과 1개월 수익률이 -0.68%, -0.21%로 마이너스인데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롱숏펀드는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구사해 시장변화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안전자산이라도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는 안전하게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실장은 “추가 지수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때는 위험자산 투자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겠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며 “주식시장 직접적인 자금 유입은 당분간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예를 들면 아베노믹스가 실패한 정책이라면 일본국채는 안전자산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는 의심을 가져봐야 한다”며 “모든 기준이 흔들리고 있기때문에 자산 중 일부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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