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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렛츠런 CCC.광주, 불법사설경마 단속 고삐 죈다

마사회 렛츠런 CCC.광주, 불법사설경마 단속 고삐 죈다

등록 2016.02.17 10:57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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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설경마행위 제보자에 최대 1억 포상금 지급

지난해 광주에서 마사회 단속팀이 불법사설경마 운영자를 채증하고 있다.지난해 광주에서 마사회 단속팀이 불법사설경마 운영자를 채증하고 있다.


마사회 렛츠런CCC.광주(이하 마사회)가 불법사설경마 사이트 운영자 단속에 고삐를 죄고 있다.

# 1. 렛츠런CCC.광주 사설경마 단속책임자인 유성원 소장은 지난 1월 24일 광주 마사회 6층 모바일베팅 전용공간에서 불법사설경마 행위로 지난해 3월과 9월 두 차례 광주지사에 단속되어 경찰에 이첩된 고객 A씨를 발견하고 한국마사회법에 따라 고지 후 즉시 퇴장 조치했다.

# 2. 렛츠런CCC.광주는 지난 13일 광주 마사회 8층 좌석에서 구매자 17명을 회원으로 모집한 후 이들에게 1300만원 상당을 불법 판매한 사설경마 사이트 운영자 B씨를 발견, 채증을 거쳐 본장 단속팀과 합동으로 검거해 한국마사회법 위반으로 광주 동부경찰서에 넘겼다.

이처럼 불법사설경마행위가 객장에서 근무자들의 단속을 비웃으며 횡행하고 있지만 단속자들이 심증은 있으나 물증을 확인하기 어려워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더구나 마사회가 사법경찰권이 없다는 사실을 불법사설경마행위자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교묘히 법망을 피해가고 있다.

17일 렛츠런CCC.광주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광주 마사회에서 불법사설경마로 단속과 퇴장시킨 인원은 총 36명으로 이중 18명이 자체 채증을 통해 단속되었다. 이는 전국 32개 사업장 중 최고 기록으로 본장으로부터 사설경마단속 우수사업장 종합평가 1위를 받을 만큼 불법사설경마행위자들이 많은 셈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렛츠런CCC.광주의 경우 불법사설경마를 단속하기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수도권지사의 경우 본장 사설경마 단속팀 소속 전문 인력이 상주하면서 수시 점검을 통해 특이 동향 발생 시 즉시 현장 단속 등을 실시하고 있으나 광주 마사회의 경우 본장과의 거리 때문에 즉시 단속이 어렵다.

또한 광주 마사회는 1~9층까지 객장이고 5~8층은 모바일 전용공간이어서 사설경마 행위자들이 이곳에 들어와 사설경마를 할 개연성이 농후하고 전문 인력 부재로 의심자로 추정되면 본장 사설경마단속반에 연결시켜주거나 사설경마팀에서 특이자 동향에 대한 정보 파악을 요구해도 지사 특성상 감시가 불가한 상태다.

렛츠런CCC.광주 사설경마 단속책임자인 유성원 소장은 13일 기자와 만나 “갈수록 사설경마행위는 지능화, 다양화하고 있으나 단속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2016년에는 ‘불법사설경마!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입니다’라는 자체 슬로건을 내걸고 전 근무자의 현미경 감시를 통해 불법사설경마행위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소장은 이를 위해 “전 종사원을 대상으로 사설경마에 대한 기본교육과 경각심을 고취하고 객장 순찰근무자 중심으로 사설경마자에 대한 식별요령 등 전문교육실시와 CCTV 근무자에 대한 사설경마자 채증 요령 및 상황별 기록 방법 교육, 사설 경마 적발 및 전력자관리에 사명감을 갖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소장은 “고객접점 근무자(PA, 미화, 경비)의 사설경마 행위자 적발 및 채증을 독려하기 위해 단속에 역할을 한 근무자는 근무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며, 신고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현재 시행하고 있는 신고포상금제도를 상향 운영 할 수 있도록 본장에 건의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소장은 “불법사설경마 행위는 범죄행위이며 한국마사회가 아닌 개인 및 사이트에서 마권을 구매하는 구매자나 운영하는 운영자는 법에 따라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며 “불법사설경마 행위를 제보하는 사람은 금액에 따라 최소 20만원~최대 1억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되니 불법 사설경마행위에 대해 적극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불법사설경마 단속을 강화한 결과 마사회 매출이 전년 1월 대비 289억원 늘어난 4367억원으로 증대되는 등 매출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렛츠런CCC.광주 이중근 센터장은 “불법사설경마는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국가에 재정 손실만 가져오게 하는 독버섯 같은 존재이다”며 “합법산업에 대한 매출 누수를 막고 선량한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사설경마 행위에 대해선 사법기관과 공조를 통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남 오영주 기자 28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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