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투자 확대, 뉴미디어 기술 생태계 구축
KT·LGU+ “합병과는 무관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안”
17일 개최되는 제36회 T개발자 포럼에서 개회사를 맡은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는 “합병으로 성장 엔진을 확보하고 미디어, 통신 융합기술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미디어 산업변화 속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며 3대 추진 계획을 밝혔다.
우선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펀드를 조성, 콘텐츠를 육성하고, 수익 재투자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독립 제작사 전문 채널의 개국/운영의 지원 및 활성화 기여를 통한 콘텐츠 창출 및 산업 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UHD 등과 같은 초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 고도화는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기술에 맞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상용화해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 8K UHD 디바이스 출시와 더불어 고화질 영상 전송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주요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케이블 방송 디지털화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고품질 영상 서비스의 기반이 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현재 50% 정도인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율을 적극적 인프라 투자를 통해 향후 5년 내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의 이 같은 미디어 산업 활성화 추진 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은 합병과는 무관하게 추진할 수 있는 계획이라며 혹평했다.
경쟁사들은 케이블 디지털화의 경우 지난 2014년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이 2017년까지 이를 100%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5년 내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은 사실상 투자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경쟁사들은 이 같은 추진계획은 합병과는 무관하고 당연하게 추진할 수 있는 사안들로 인수합병의 명분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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