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6개국 GDP 2098억 달러···노동·환경 챕터 협의 시작주력 수출품 양허협상···중미 시장선점·점유율 확대 기반 마련
노동·환경 챕터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고 대(對)중미 주력 수출상품에 대한 시장개방(양허) 협상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미 FTA 제3차 협상이 이달 22일부터 26일(현지시간)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래 지난 11월까지 3차례 협상(TOR 1회, 본협상 2회)을 진행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높은 수준으로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통관, 정부조달, 협력, 위생 및 검역조치(SPS), 기술무역장벽(TBT), 총칙 등 주요 장(챕터)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3차 협상부터는 상품, 서비스·투자, 금융, 통신, 정부조달, 협력 분야 등에 대한 협의를 가속화하고, 노동·환경 챕터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다.
우리기업의 대중미 주력 수출상품에 대한 양허 협상을 본격화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중미 시장 선점과 점유율 확대 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중미 6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이다.
경제규모는 2014년 기준으로 중남미에서 GDP규모 5위(2098억 달러), 인구규모 3위(4350만명)다. 6개국 평균 1인당 GDP는 약 5793달러 수준이다.
중미 6개국과의 교역규모는 연간 40~50억 달러 수준으로 2013년 56억 달러에서 2014년 50억 달러, 지난해 41억 달러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대(對)파나마 교역비중이 64.7%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에서는 정승일 산업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중미는 멜빈 E. 레돈도(Melvin E. Redondo) 온두라스 경제통합통상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중미 6개국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정승일 산업부 자유무역정책 정책관은 “한·중미 FTA를 통해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 대중미 교역의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 최근 역동적인 경제권으로 부각되고 있는 중미시장에 대해 우리기업의 수출 및 투자진출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중미 FTA를 조속히 타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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