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판매 전년대비 51% 늘어···교보라이프플래닛 438%로 증가율 1위
2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온라인보험 상품 판매는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온라인보험 판매 실적은 월납 초회보험료 기준으로 31억9500만원을 기록해 전년(14억2900만원)대비 123% 급증했다. 판매건수 역시 1만9315건에서 2만9086건으로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실적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지난해 월납 초회보험료 누적 합계 11억3200만원을 기록해 전년(2억5800만원)보다 약 438% 급증했다. 지난 2011년 생명보험사 최초로 온라인보험상품을 출시했지만 그동안 눈에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던 KDB생명도 지난해 판매실적이 크게 늘었다. KDB생명의 지난해 누적 월납 초회보험료는 8억8000만원으로 전년(4억9200만원) 대비 79% 늘었다.
월납 초회보험료는 신규 보험계약자가 내는 1회차 보험료로, 보험회사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는 핵심적인 영업지표다.
국내 생보사 25곳 가운데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하나생명, 미래에셋생명, KDB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 12개 보험사가 온라인 전용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 흥국생명이 온라인보험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새롭게 온라인 시장으로 진입했으며, NH농협생명도 오는 4월 새롭게 온라인 전용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설계사 채널과 TM(텔레마케팅)채널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채널과 보장내용이 같으면서도 보험료는 낮게 책정할 수 있는 이유는 텔레마케터와 설계사들에게 떼어주는 수수료 절감할 수 있어 보험료를 낮출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전용상품은 지난해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출범 이후 소비자들이 온라인 상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면서 판매실적이 급증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 출범에 따른 특수효과로 작년 10~12월 온라인보험 판매 실적이 상당히 늘었다”면서 “정부의 온라인 보험판매 활성화 정책이 지속될 예정이라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은 온라인보험 판매실적이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못 미치지만 내후년 쯤에는 시장에서 새로운 판매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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