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8일 토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SK그룹 주요 계열사, 고위 임원 ‘퇴직금 삭감’ 추진

SK그룹 주요 계열사, 고위 임원 ‘퇴직금 삭감’ 추진

등록 2016.02.25 19:06

차재서

  기자

공유

SK㈜·SK이노베이션 등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안 주총에 상정가결시 회장 직급은 적립금 약 33% 감소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회장과 부회장 등 고위 임원에 대한 퇴직금 삭감을 추진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그룹 지주회사인 SK㈜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개정안을 상정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될 경우 기존에 최대 6배였던 고위 임원의 퇴직금 가중치가 4배로 줄어들게 된다.

앞서 SK그룹 각 계열사는 임원의 직급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가중치를 따로 둬 퇴직금을 적립했다. SK㈜의 경우 회장은 6, 부회장·E는 5.5, D는 4, B와 C는 3.5, A는 2.5로 퇴직금 지급률을 정해왔다.

예를 들어 D등급 임원이 1년을 재직하면 월평균임금의 4배가 퇴직금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새로운 규정에서는 임원 등급을 A~D 4개로 줄이고 E등급 임원과 사장·부회장·회장 직급은 D에 포함시키는 한편 다른 등급은 현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월평균임금의 6배를 퇴직금을로 받던 회장은 적립금이 약 33% 줄어드는 셈이다.

그룹 전체에서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낯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임형규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7명이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퇴직금 격차에 대한 여론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그룹 전 계열사에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SK㈜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