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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첫 세계 10위 올라

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첫 세계 10위 올라

등록 2016.02.26 14:5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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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생산량은 11연 연속 세계 5위···中 7년연속 세계최다 생산·판매 기록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 100대 가운데 2대가 한국에서 판매됐다. 이로써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지난해 국가별 자동차 내수규모를 집계한 결과 한국은 전년대비 10.3% 증가한 183만대(신규등록 기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내수 판매량으로 한국의 내수 규모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한국 내수시장 규모는 전세계의 2.0%를 차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우리나라 내수 규모가 전년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SUV 수요 확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계 1위 내수 시장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460만대를 기록해 전세계 비중이 26.8%에 달했다. 7년 연속 내수 1위를 유지했다.

미국도 경기회복과 저유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확대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1784만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본은 경자동차세 인상에 따른 경차 판매 감소로 전년 대비 9.4% 감소한 504만대를 판매하면서 3위에 올랐다.

이어 독일(354만대), 인도(342만대), 영국(306만대), 브라질(257만대), 프랑스(235만대), 캐나다(194만대) 등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해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한 나라 역시 중국이었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2450만대로 전세계 생산량의 26.8%를 책임졌다.

미국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210만대를 생산했으며, 일본은 내수 부진 등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한 928만대를 생산해 3위를 유지했다.

독일은 내수회복과 수출증가로 전년대비 2.2% 증가한 619만대를 생산해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확대로 인해 전년보다 0.7% 증가한 456만대를 생산해 11년 연속 세계 5위를 유지했다.

이어 6위 인도, 7위 멕시코, 8위 스페인, 9위 브라질, 10위 캐나다 순이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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