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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 내수시장 ‘3위 탈환’ 신호탄

르노삼성 SM6, 내수시장 ‘3위 탈환’ 신호탄

등록 2016.01.29 15:54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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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스만 국내 모델 3월 초 출시 예정중형 세단에 최고급형 사양 대거 적용“남는거 없이 팔겠다” 공격적 가격책정현대-기아차에 이은 내수시장 3위 목표

르노삼성 S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르노삼성 SM6.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중형 세단 SM6의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위기에 빠진 르노삼성의 내수시장 3위 탈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는 3월 초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SM6는 르노삼성차가 르노그룹 일원으로 공동개발한 ‘탈리스만’과 동일한 모델이다.

탈리스만에 대한 해외 반응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어서 르노삼성도 SM6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 프랑스에서 처음 공개된 탈리스만은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했다. 당시 탈리스만은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사양으로 각종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최근 국제자동차페스티벌(FAI)가 2015년 출시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선정한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 1위로 꼽히기도 했다.

탈리스만에 대한 해외에서의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도 쌍둥이 모델인 SM6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SM6는 전고가 1.46미터를 채 넘지 않으면서도 전장 4.85미터, 전폭 1.87미터로 이룬 최상의 비율과 동급 최초로 19인치 휠을 적용한 외관 디자인은 당당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SM6에 적용된 수평 모양의 태풍의 눈 로고 역시 그릴 중앙에서 낮은 전고와 어우러지며 SM6의 스포티함과 함께 균형 잡힌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다.

SM6 인테리어는 여유로움, 절제미, 품격이 어우러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정교한 마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르노삼성은 SM6를 통해 내수시장 3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0년까지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차에 이어 내수 3위를 유지했지만 이후 침체를 겪고 있다.

지난해에는 완성차 5사 가운데 꼴찌였다. 별다른 신차를 내놓지 못했다는 점도 작용했다. 따라서 SM6에 대한 르노삼성의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SM6는 SM5와 SM7의 중간 모델로 2ℓ GDI 엔진, 1.6ℓ 터보 GDI 엔진, 2ℓ LPLi 엔진, 1.5ℓ 디젤 엔진으로 구성됐다.

르노삼성은 SM6가 중형차는 물론 준대형차를 원하는 소비자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SM6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다. 르노삼성 측은 현재 가격을 조율 중인 가운데 공격적인 수준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탈리스만의 프랑스 시장 가격은 2만8149유로(약 3610만원)부터 시작되지만 국내에서는 이보다 낮은 가격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M6의 최종 가격 책정 작업을 진행 중인데 남는 거 없이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쟁사 최고급 세단에 들어가는 부품을 사용해 고급감을 높이고 가격은 최대한 낮춘 SM6를 통해 중형차의 기준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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