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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스틸러’ 송중기·정지훈·장근석, 안방극장 훈남주의보

‘여심스틸러’ 송중기·정지훈·장근석, 안방극장 훈남주의보

등록 2016.03.08 06:00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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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정지훈, 이진욱, 장근석, 여진구 등 훈남들이 안방을 점령, 훈남주의보가 내렸다/사진= 뉴스웨이 사진DB송중기, 정지훈, 이진욱, 장근석, 여진구 등 훈남들이 안방을 점령, 훈남주의보가 내렸다/사진= 뉴스웨이 사진DB


봄소식과 함께 훈남 배우들이 안방을 점령, 훈남주의보가 내렸다

방송 4회만에 시청률은 물론이고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KBS2 ‘태양의 후예’ 송중기를 비롯해 SBS ‘돌아와요 아저씨’ 정지훈, SBS ‘대박’ 장근석-여진구,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 등 이름 석자만 들어도 훈훈한 꽃배우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한다.

연기력은 물론이고 인기와 화제성까지 두로 갖추고 훈남 배우들이 케이블 드라마에 치인 지상파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까?

◆ 송중기, 돌아와줘 고마워

군복을 벗자마자 다시 군복입고 전쟁터에 들어간 송중기.

지난해 제대와 동시에 촬영에 들어간 태양의 후예’ 출연 소식에 각종 유머가 쏟아지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것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지난 2월24일 베일을 벗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 제작 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NEW)에서 유시진 대위로 분한 송중기는 군제대로 인한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로 차기 로코킹 자리를 예약했다.

송중기, 사진=KBS 캡쳐송중기, 사진=KBS 캡쳐


송중기는 부대원을 이끄는 팀장으로서 작전을 수행할 때는 군인의 카리스마를 발휘했고, 딱딱한 군대 말투를 상황에 따라 부드럽고 섹시하게 변화시켰으며, 무엇보다도 다양한 눈빛 연기는 단연 최고였다.

여기에 북한군을 상대로 유려한 격투를 선보인 강렬한 첫 등장은 지금까지의 송중기의 이미지와 180도 달라진 강렬한 남성미를 완성했으며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을 만나고난 후부터는 달콤한 눈빛을 발사하며 여심을 쥐락펴락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 드라마.

◆ 정지훈, 안방 코믹킹 넘본다

송중기 신드롬에 맞서는 SBS ‘돌아와요 아저씨’의 정지훈도 만만치 않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이후 1년 3개월만에 시청자들 앞에 다시 섰다. 군 제대 후 복귀작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인기가 주춤한 듯 보였지만, ‘돌아와요 아저씨’의 정지훈이 2색(色) 매력을 맛깔나게 소화해내며 코믹킹 자리를 예약했다.

SBS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는 아시다 지로의 소설 ’츠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 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다.

사진=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사진=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정지훈은 40대 백화점 만년과장 김영수(김인권 분)에서 180도 달라진 30대 꽃미남 슈퍼 갓 점장으로 환생한 이해준 역을 맡았다.

그는 선진그룹 차회장(안석환 분)의 혼외자이자 백화점의 진짜 새 점장인 경영 컨설팅의 귀재 진짜 이해준 역을 동시에 선보이며 성격부터 눈빛, 말투, 자태 등 너무나도 다른 극과 극 매력으로 1인 2역을 완벽히 오가며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했다.

비록 시청률면에서 송중기의 ‘태양의 후예’에 뒤처지긴 하지만 두 가지 캐릭터를 맛깔나면서도 빈틈없이 소화해내며 한층 물오른, 능수능란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정지훈의 노련미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으로 펼쳐낼 그의 웃픈 활약에 기대감과 호기심이 증폭된다.

◆ 장근석-여진구, 남남케미 폭발

지난해 탈세 논란에 휘말렸던 장근석과 안방극장 훈남 세대교체를 이루고 있는 여진구가 ‘육룡이 나르샤’ 후속으로 방송될 ‘대박’으로 돌아온다.

SBS 새 월화 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은 모든 것을 잃고 타짜가 된 대길(장근석 분)이 목숨을 걸고, 조선의 임금 영조(여진구 분)와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로 24부작 역사물이다.

SBS '대박' 여진구, 장근석/ 사진= SBSSBS '대박' 여진구, 장근석/ 사진= SBS


장근석은 지난 2008년 ‘쾌도 홍길동’에 이어 8년 만에 사극에 도전하게 됐다. 장근석은 “연기력과 성실함으로 무장해 새롭게 태어난 장근석을 기대해 달라”라며 “비운의 왕자인 타짜 대길로서 연기의 제2막을 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근석과 남남케미를 선보일 배우로 여진구가 ‘해를 품은달’에 이어 또 다시 사극 ‘대박’에 출연, 기대감을 모은다.

연출을 맡은 남건 PD는 “여진구는 많은 연기자들이 어려워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본능적으로 포착해 내는 천부적인 자질을 가졌다”면서 “어떤 연기자보다도 진지하고 깊은 눈빛을 가진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남 PD는 “성인 연기자로 첫 시동을 거는 작품인 만큼, 의욕 역시 대단해, 여진구만의 연잉군을 완성도 높게 탄생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진구는 성인 연기자로서의 출발을 ‘대박’과 함께 하게 된데 대해 “성인이 되어 하는 첫 작품이니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넘치고 많이 흥분된다”라고 소감을 말하고 “첫 단추 잘 끼울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열심히 작품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이진욱- 믿고보는 로코킹

믿고보는 로코킹 이진욱이 블랙 카리스마를 입고 안방극장 여심저격에 나선다.

이진욱은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 제작 이김프로덕션)에서 타고난 긍정성과 유쾌한 에너지를 가진 남자였지만, 절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복수를 꿈꾸게 되는 해군 장교 차지원(블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MBC사진=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 송재림, 유인영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태국 방콕 해외 로케 촬영 소식으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달달한 면모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진욱이 강렬한 카리스마를 입고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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