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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연임이냐 교체냐’ 희비

보험사 CEO ‘연임이냐 교체냐’ 희비

등록 2016.03.04 11:05

수정 2016.03.04 11:49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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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등 6명 임기 만료박윤식<한화손해보험 사장>·김현수<롯데손해보험 사장> 연임 확실

국내 주요 보험사들의 CEO 임기가 줄줄이 만료되면서 이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대다수가 연임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CEO들의 경우 교체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과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 김인환 하나생명사장, 박윤식 한화손보 사장, 김현수 롯데손보 사장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일단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과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사장,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은 이사회 안건이 통과되면서 연임이 확실해졌다.

박윤식 사장는 한화손보가 제일화재와 합병 후 연임에 성공한 첫번째 CEO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박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오는 1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승인을 받으면 합병 후 최초 연임에 성공한다.

지난해 눈에띄게 실적을 끌어올린 박 사장의 경우 일찌감치 연임이 예상됐다. 한화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53억원으로 전년보다 485.9% 늘었다.

2009년 제일화재와 합병후 한화손보는 박 사장 취임 전까지 3명의 전임 대표가 부진한 성과로 줄줄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동부화재 출신 박 사장은 2013년 취임 후 경영정상화에 주력하며 내실을 다져나갔다. 다음해인 2014년에는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이뤄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당기순이익을 485.9%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김현수 롯데손보 사장 역시 뛰어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연임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지난 2013년 6000여만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김 사장이 취임한 2014년 단숨에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4배 가량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재연임이 불투명했던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도 이회사 안건이 통과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정몽윤 회장과 이철영 사장, 박찬종 부사장 등의 재선임을 포함한 주주총회 안건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이철영 사장은 다시 한번 현대해상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 사장은 지난 2007년 현대해상 사장 자리에 올라 3년간 재직한 후 자회사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3년 현대해상 사장으로 돌아온 바 있다. 이번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이철영 사장은 2019년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이 사장 역시 뛰어난 실적으로 또 한번의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지난 2013년 취임한 이 사장의 경우 지난해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미 한번 연임한 경력이 있는 이 사장의 경우 재연임에 성공한다면 지주 내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높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도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사장은 뛰어난 경영실적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실적은 전년대비 61.9% 증가했다.

하나생명 CEO는 지난 2일 하나금융지주 CEO 인사를 단행하면서 김인환 사장에서 권호훈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으로 교체됐다. 그동안 높은 실적 성과로 김인환 사장이 연임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결국 교체됐다. 권 내정자는 사장 후보는 1957년생으로 외환은행 외환·상품본부 본부장, 해외사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하고 KEB하나은행 해외사업그룹 담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부사장 등을 겸직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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