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애절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조영규(민성욱 분)의 죽음에 오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명나라의 힘을 빌리는 독수를 들었던 방원의 위기에서 시작됐다. 무명으로부터 명나라 황제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방원은 어떤 결정도 스스로 내리던 자신이 동네 꼬마처럼 명나라의 힘을 빌려 삼봉을 치려했다는 것에 굴복감을 느꼈다.
방원이 좌절한 사이, 이성계(천호진 분)를 설득한 정도전(김명민 분)은 요동 정벌을 위한 체계적인 채비에 돌입했다. 방원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 불안해했고, 이를 지켜보던 다경(공승연 분)은 은밀하게 조영규(민성욱 분)와 접촉해 반촌의 무기를 더 확보해놓을 것을 지시했다.
그런데 영규가 무기를 정비하던 그때, 척사광(한예리 분)이 기르던 아이인 은호가 현장을 목격했다. 아이를 보내기도 그렇다고 죽일 수도 없어 주저하던 영규는 어쩔 수 없이 칼을 드는데, 순간 척사광이 등장해 단칼에 영규를 처단하면서 그는 비극적 죽음을 맞이했다.
이에 영규의 주검을 보게 된 방원은 미친 듯 울부짖었다. 방원은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눈물로 뼈를 깎아내고 살을 에는 듯한 고통을 보여줬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원의 전투력을 120% 끌어올린 조영규의 죽음은 분당 시청률을 20.5%까지 상승시키며, ‘육룡이 나르샤’ 45회 최고의 1분을 만들어냈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lshsh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