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고려아연, 이익 추정치 상향··· 목표주가·투자의견↑”

신한금융투자는 16일 고려아연에 대해 메탈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58만원으로, 투자의견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고려아연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1조2763억원, 영업이익은 4.3% 확대된 18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메탈 가격 상승세와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 박광래 연구원은 “연초 이후 메탈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아연과 연, 금, 은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1200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바닥이라는 인식 확산과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 바닥론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으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가격 변동성이 이따금 커질 수도 있겠으나 지난해 말 수준으로 가격이 회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수요처인 중국 시장 역시 정부의 재정정책에 다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원자재의 완만한 우상향 가격 흐름과 함께 주당배당금 상향 또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