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그동안 보유해 온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의 절반을 매각해 약 35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증권가와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그동안 보유해 온 KAI의 10% 지분 가운데 5% 지분(487만주)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형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메릴린치증권과 HMC 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아 이날 하루 공모를 받았으며 결과는 17일 나온다. 이날 종가가 주당 7만4000원을 기록하면서 현대차가 보유한 KAI 지분의 주당 매각가는 7만∼7만1500원이다. 현대차는 이번 지분 매각에 성공할 경우 최대 3485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1대 주주인 산업은행에 이어 KAI의 2대 주주인 현대차가 이번에 지분을 개별 매각할 수 있었던 것은 KAI의 대주주 간 공동매각 약정이 작년 12월31일부로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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