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절차 서둘러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판매”···“활용성 높아 판매량 적지 않을 것”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이 르노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국내 판매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8일 제주도 중문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전기차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박동훈 부사장은 현재 전기차 모델이 SM3 Z.E. 하나뿐인 상황에서 트위지의 국내 도입을 서둘러 전기차 판매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일단 인증절차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유관부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당초 트위지는 지난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국토교통부에서 법적 제도적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운행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출시를 못했다.
올해 르노삼성은 법적·제도적 장치를 보완해 승인을 다시 신청한 뒤 연내 승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트위지의 판매 목표량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박 부사장은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시장이기 때문에 판매목표를 설정하기 어렵다”면서도 “트위지는 활용성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국내에 도입되면 판매량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위지를 국내에 판매하면서 르노 마크를 붙일지, 르노삼성 마크를 붙일지는 아직 미정이다. 르노삼성은 로노의 QM3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면서 르노삼성 마크를 달고 있다.
박 부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량인 2000대에 대해 “조금 낮춰 잡은 것이 사실이지만 전기차 시장에 경쟁사 신차가 도입된 점을 감안하면 적당하다고 본다”며 “내부적으로는 그 이상도 생각하지만 일단 보수적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의 전기차인 조예의 추가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써는 전혀 계획에 없다고 일축했다.
박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모델로 공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르노에서는 조예를 팔기를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SM3 Z.E.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SM3 Z.E.의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시급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박 부사장은 “현재의 주행거리도 큰 불편은 없는데 억지로 주행거리를 늘리다가 가격만 올리게 될 수 있다”며 “현재 주행거리를 유지하면서 보급을 늘리면서 주행거리 연장 비용이 내려가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 측은 현재 배터리의 용량을 2배 정도 늘린 배터리를 2~3년 내에 SM3 Z.E.에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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