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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조여정의 ‘베이비시터’ 아닌가요

이 정도면 조여정의 ‘베이비시터’ 아닌가요

등록 2016.03.21 13:32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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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 조여정이 섬세하고 강렬한 위기의 주부 역으로 스크린속 섹시녀 이미지를 단숨에 날렸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베이비시터’ 조여정이 섬세하고 강렬한 위기의 주부 역으로 스크린속 섹시녀 이미지를 단숨에 날렸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조여정의 연기력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조여정은 KBS2 월화드라마 '베이비시터'에서 상류층 여인으로 신분 상승한 여성으로 본래 심성이 차분한 천은주 역을 맡았다.

1화부터 조여정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첫 부분에서 남편 유상원(김민준 분)의 외도를 알게 되고 그와 연류된 장석류(신윤주 분), 표영균(이승준 분)을 살인했다는 섬뜩한 표정으로 고백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강렬한 눈빛과 인상이었다.

또 그와는 달리 장석류와의 첫 만남에서는 순수한 모습을 선보이며 반전매력을 보였다.

유상원과 장석류가 심상치 않은 사이가 될 것임을 예감하는 부분에서는 불안스러우면서도 신경질적인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여정, 사진=KBS 캡쳐조여정, 사진=KBS 캡쳐


순수한 여인에서 독기 있어지는 여인의 역할을 하기까지는 단 2회분만으로 충분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녀의 표정과 눈빛연기에 탄성이 나올 정도. 이는 조여정만의 연기력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조여정은 1997년 연예계에 입문해 1999년부터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날로 발전된 연기력을 보여줘왔다.

영화 '방자전', '후궁'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여정이지만 4부작에서 이렇게 급속도로 변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란 쉽지 않았을 터. 하지만 조여정은 자신의 연기 내공으로 천은주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조여정이 아니었으면 누가 천은주를 소화할 수 있었을까. 조여정을 위한 '베이비시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3회 더 독기서린 모습으로 등장할 그녀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베이비시터'는 유복한 집안의 세 아이를 돌보는 보모와 그 집의 남편과 아내에게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로 월,화 오후에 방송된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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