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강자 컴투스, 진화된 컴프야2016 공개넷마블, 성공 노하우 모은 ‘이사만루’로 맞불
오는 4월 1일부터 올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시작되는 가운데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바일 게임업계가 야구 게이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컴투스는 14년 전통의 ‘컴투스프로야구(이하 컴프야)’ 출시를 알린 가운데, 넷마블은 ‘이사만루2 KBO’로 맞불을 놓은 상태다. 시즌 개막 특수를 노린 양사의 모바일 야구 게임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와 넷마블게임즈가 야구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컴투스는 14년 전통의 '컴프야'와 매니지먼트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서비스할 예정이고 넷마블은 '이사만루2'와 '마구마구2016'을 선보인다.
새로워진 컴프야2016는 전작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컴투스의 의지가 엿보인다. 이번 컴프야2016에는 국내 첫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신규 구장뿐 아니라 9개 모든 구장의 최신 환경까지 완벽하게 적용했다.
또 선수들의 플레이에 따른 다양한 카메라 연출과 구단 및 선수 별 응원가를 추가해 사실성을 높이는 등 게임에 현실을 반영했다.
컴프야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폴더폰을 쓰던 당시 '한국프로야구'로 시작해 2004년 '컴투스프로야구1'를, 2008년부터 연도별 이름을 붙여 출시했다.
그동안 버전을 거듭하면서 그래픽 품질을 높여 사실감을 높였고, 실제 야구규칙과 비슷한 구성, 선수별 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덱(Deck) 야구게임 분야를 개척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7위, 구글플레이에서는 19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은 이유다.
야구게임의 1인자인 컴프야에 도전장을 내민것은 넷마블의 '이사만루2 KBO'다.
넷마블은 그간 리얼 야구 게임에서 입지를 다져온 공게임즈의 ‘이사만루2 KBO’를 3월 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한다. 이사만루2 KBO는 지난 3년간 1500만 누적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려온 ‘이사만루 시리즈’의 완성판이다.
'이사만루2 KBO'는 실사를 방불케 하는 리얼 그래픽과 치열한 수 싸움을 즐길 수 있는 수동 플레이의 대전모드, 랭킹전 및 친선경기까지 풍부한 콘텐츠로 실제 야구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넷마블 측은 특유의 SD(Super Deformation) 캐릭터와 함께 3D 그래픽, 다양한 카메라 앵글을 사용해 박진감을 더하고 유명 선수들의 독특한 타격 및 투구 폼까지 구현해 보는 재미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컴프야2016과 이사만루2는 서로 닮았다. 컴프야 2016과 이사만루2는 히스토리 모드를 추가해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실제 야구경기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비슷하다. 컴프야 2016은 선수들의 실제 성적을 반영하는 '라이브 카드'를, 이사만루2는 선수 거래 시스템과 실시간 PVP를 추가했다.
2016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모바일 야구 게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컴프야 2015 버전을 업데이트만 하면 되는 컴프야 2016이 기존 명성을 이어가며 왕좌를 지키기에 유리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넷마블의 이사만루2가 새로움을 찾는 게임 유저들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야구 시즌이 돌아오면 야구 게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며 “올해 역시 야구 게임에 대한 수요는 높을 것”이라면서 “유저들이 쉽고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 결국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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