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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혁신의 아이콘

[재계의 선택]정의선, 혁신의 아이콘

등록 2016.03.29 10:10

수정 2016.03.29 10:15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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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추진하는 주요 혁신 주도디자인·브랜드·미래차 발판 마련세계 곳곳 누비며 혁신 의지 설파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혁신의 아이콘이다.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던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글로벌 런칭을 주도하며 브랜드 혁신을 이끌고 있다. 미래 자동차 시대 주도를 위한 기술 혁신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며 모빌리티 시장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부회장은 “이 사회의 구성원 모두 이동에 제약이나 불편 없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연구를 시작한 근본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미래 자동차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모든 제약과 제한이 없는 자유로운 이동 생활”이라며 “우리는 ‘차’의 역할과 영역을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향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래 자동차 연구의 최종 목표를 ‘이동의 자유로움’으로 설정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할 때 쉽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 ▲일상과 차 안에서의 생활의 경계가 없는 자유로움 ▲이동 과정의 불편함과 사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움 ▲한정된 에너지원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로움 등을 4대 핵심 연구 영역으로 꼽았다.

이에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변화 예측 및 시나리오 연구 ▲사회 변화, 라이프스타일 분화에 따른 신규 모빌리티 타입과 상품 콘셉트 연구 ▲연장된 생활공간, 이용 형태로써의 모빌리티 경험 및 서비스 모델 연구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장기 미래 이동 수단 및 라이프스타일 혁신 연구 활동을 ‘프로젝트 아이오닉’이라고 명명했다. 세계 최초 3대 친환경 파워트레인(하이브리드·전기·플러그인하이브리드)으로 모두 출시되는 아이오닉의 혁신성과 친환경성이 갖는 상징성을 반영했다. 단순 연구 및 실험을 넘어 구체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미래 이동 수단과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를 통한 브랜드 혁신으로 세계 최대 럭셔리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당시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과 자원 그리고 재능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의 혁신은 적극적인 인재영입에서 비롯된다. 특히 해외의 우수한 인재영입을 통해 조직에 혁신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기아차의 디자인 혁신을 이끈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2006년 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부임한 슈라이어 사장은 이후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론칭 시점에 맞춰 벤틀리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 전무와 람보르기니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를 영입했다. 이에 앞서 2014년 말에는 BMW의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였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도 영입한 바 있다. 세계 명차 브랜드의 핵심 인재였던 이들이 현대기아차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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