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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명품 사극 위상 지키고 종영

‘장영실’, 명품 사극 위상 지키고 종영

등록 2016.03.26 22:46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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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명품 사극 위상 지키고 종영 기사의 사진

‘장영실’, 명품 사극 위상 지키고 종영 기사의 사진

장영실, 사진=KBS 캡쳐장영실, 사진=KBS 캡쳐


명품 사극 '장영실'이 종영을 맞았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에서는 노인이 된 장영실(송일국 분)이 끝까지 격물을 탐구하다 사망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드라마 ‘장영실’은 KBS가 최초로 내세운 과학 사극이었다. 어린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과학지식을 쉽게 풀어내 사극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다. 역사학자나 천문학자가 아니면 모를 각종 지식들을 자막으로 풀어내 이해시켜 주는가 하면 CG까지 동원,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드라마를 풀어나갔다.

거기다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주인공 송일국을 비롯하여 자상하고도 뚝심있는 성품으로 조선을 이끌어가는 세종을 표현한 김상경의 연기도 볼만했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극의 몰입감을 높이는데 한몫했다.

그외, 조선 노비태생이나 뛰어난 재능으로 천재 과학자로 발돋움 하게 되는 장영실의 일대기를 볼 수 있다는 것과 당시 조선과 명나라의 미묘한 정치적 관계, 장영실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세종과 관료들의 다툼, 장영실과 태종의 서녀 소현옹주(박선영 분)사이에 일어난 로맨스까지 여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런 '장영실'의 진가를 알아본 건 국내 시청자들 뿐만이 아니었다. 일본을 비롯, 중국, 태국,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2개국에 수출이 확정돼 명품 사극로서의 위상을 알렸다.

그런 '장영실'이 이제 안방극장을 떠났다. 명품 사극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킨 '장영실'이 시청자들 기억에 오래 남기를 기대해본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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