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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최민수와 숙종, 이보다 완벽한 만남은 없다

‘대박’ 최민수와 숙종, 이보다 완벽한 만남은 없다

등록 2016.04.02 20:53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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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사진=SBS


‘대박’ 최민수의 연기력이 폭발했다.

지난다 28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은 2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월화극 승기를 잡았다. ‘승부’라는 소재가 긴장감을,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스토리가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 이외에도 섬세하고 웅장한 연출과 명배우들의 숨막히는 연기 열전 역시 60분 내내 시청자의 감탄을 유발했다.

특히 가장 많은 호평을 이끌어 낸 요인은 색다른 캐릭터 숙종과 이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 최민수다.

조선의 임금인 숙종은 그 동안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그려졌다. 궁녀였던 장희빈을 사랑해 인현왕후를 폐서인시킨 뒤 후에 다시 복귀시키는 등 드라마틱한 인물이기 때문이다.자연스럽게 드라마 및 영화 속 숙종은 사랑꾼 혹은 우유부단한 남자로 그려진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대박’ 속 숙종은 달랐다. 넘치는 카리스마와 강력한 왕권을 가진 군주로 그려진다.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것은 어떻게 해서든 손에 넣고야 마는 집념의 인물로 표현됐다.

‘대박’ 속 숙종은 무수리 복순(윤진서 분)에게 한 눈에 반했다. 그리고 남편 백만금(이문식 분)에게서 복순을 빼앗기 위해 신분을 숨긴 채 투전방으로 향했고, 내기 끝에 복순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야 말았다. 그런가 하면 김이수(송종호 분)와 활을 쏘며 나눈 대화, 김이수를 의심하며 그를 고문하는 장면에서는 숙종의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여기에 최민수는 다채로운 눈빛 연기와 숨 막힐 듯한 카리스마로 숙종을 완성했다. 많은 대사를 하지 않아도 눈빛, 표정, 말 한마디로도 시청자들이 상황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전과는 다른 면을 조명하며 역대급 캐릭터 숙종을 탄생시킨 드라마 ‘대박’은 왕의 잊혀진 아들 대길(장근석 분)과 그 아우 영조(여진구 분)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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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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