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30만원대, 신제품 출시에 맞춘 보조금 살포 ‘지속’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일부 온오프라인 유통점들은 G5가 출시 2일째 되는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첫 주말 동안 갤럭시S7, 갤럭시노트5, 아이폰6S 등의 제품에 30~40만원 가량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며 가입자들을 유치했다.
지난달 11일 글로벌 출시된 갤럭시S7의 출고가는 83만6000원. 공시 지원금 규모는 5~24만원 수준이다. 중간 요금제 기준으로는 10만원대다. G5 출시 첫 주말 일부 유통점들은 이 제품에 30~40만원대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 실구입비를 30만원 후반대로 낮췄다.
갤럭시S7 뿐 아니라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5에도 보조금이 살포됐다. 일부 유통점에서 갤럭시노트5는 30만원 초반대에 판매됐다. 출고가 100만원에 육박하는 아이폰6S 64GB 모델도 50만원대에 판매됐다.
그간 신제품 출시 시점은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는데 적기로 꼽혀왔다. 단통법 시행 전 출시된 G3의 경우 출시 하루만에 일부 유통점에서 공짜로 판매하는 상황들이 연출되는 등 대란이 벌어졌다. 단통법 시행 후에도 일부 인기 프리미엄 단말의 판매 시작에 맞춰 기 출시된 제품들에 불법 보조금을 얹어 가입자들을 끌어모으는 경우가 많았다.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SNS 등을 통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유통점 100개를 대상으로 100~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리는 등 엄벌에 처하고 있지만 SNS, 문자 등을 통해 은밀히 퍼지는 불법 보조금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음지로 더욱 숨어드는 불법 보조금은 사실상 막기 어렵다”며 “소비자들의 경우에도 업체들이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 있어 구매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된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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