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32만CGT(77척)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801만CGT(347척)의 4분의 1 수준이다.
중국이 114만CGT(35척)로 1분기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했으며, 크루즈선 건조 조선소를 보유한 프랑스가 33만CGT(2척), 이탈리아 21만CGT(3척)를 수주하며 뒤를 이었다.
한국과 일본은 1분기에 각각 17만1000CGT(8척), 13만3000CGT(7척)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한국의 분기 수주실적이 20만CGT를 밑 돈 것은 2001년 4분기(9~12월)의 16만5000CGT(9척) 이후 처음이다.
3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47만CGT(45척)로 집계됐다. 지난 1월의 27만CGT(15척), 2월 58만CGT(17척)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이 3월 발주량의 69%인 102만CGT(26척)을 수주하면서 한국은 9만CGT(5척)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3월 들어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다.
선박 발주량 감소 여파로 수주잔량 감소 추세도 계속되고 있다. 3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261만CGT로 지난달(1억416만CGT)에 비해 약 155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756만CGT, 한국 2759만CGT, 일본 2144만CGT 순이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2004년 3월말의 2752만CGT 이후 12년 만의 최저치다.
1분기 선박 인도량은 한국이 343만CGT(99척)으로 313만CGT(186척)을 인도한 중국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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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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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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