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다모아 이어 ‘카드다모아’ 출범한다

인터넷으로 보험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보험다모아에 이어 올해는 ‘카드다모아’가 출범한다. ‘카드다모아’에서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제공되지 않았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상품정보까지 한번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 DART, 금융상품 한눈에, 금융주소 한번에, 상속인조회, 통합연금 포털 등 각종 금융정보 조회시스템도 금융소비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제2차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각종 금융정보 조회시스템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소비자가 금융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DART(전자공시시스템), 금융상품 한눈에, 금융주소 한번에, 상속인조회, 통합연금 포털 등 각종 금융정보 조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기업의 공시정보를 비교·분석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상품별 세부정보가 부족하다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금감원은 우선 여신금융협회와 협조해 연내 카드상품 통합조회시스템인 ‘카드다모아(가칭)’를 개설하고, ‘금융상품 한눈에’와 연결시키기로 했다. ‘카드다모아’는 지난해 출범한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처럼 온라인상에서 여러가지 카드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한번에 비교할 수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금융상품 한눈에’에 제공되지 않았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상품 한눈에’ 공시정보도 대폭 확대한다.

서민특화금리우대상품, 중금리대출 등 가입대상 한정 상품의 경우 추가적인 비교공시를 하고, 금리우대조건 등 상품별 세부 핵심정보도 추가로 제공한다. 예를들어, 예·적금의 경우 기본금리 공시 외에 우대조건, 우대조건 모두 충족시 최고 가능금리까지 정보를 제공한다.

연금저축보험(세액공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 펀드 등 절세형 상품의 경우 가입의무기간, 중도해지 손실 등 가입시 주의사항도 상세히 안내한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은 여러 회사 공시정보를 한번에 조회하고 전체 상장회사의 재무정보를 한 번에 다운로드 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하나의 화면에서 최대 5개 상장회사의 공시정보를 한번에 조회·비교하고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금융주소 한번에는 기존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중소형 금융회사와 한국장학재단 등 금융거래 관련 주소변경 필요성이 높은 기관으로 확대한다.

상속인 조회서비스는 대부업체에서도 피상속인의 금융거래 조회가 가능하도록 대상기관을 확대한다.

현재 상속인 조회서비스에서 대부업체의 경우 대부업 CB에 가입한 업체에 대해서만 조회가 가능하다.

또 상속인이 상속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차순위 상속인이 사망자의 채무를 부담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문구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통합연금포털에서는 국민연금, 사학연금, 근로복지공단 등 공적연금에 대한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하고 이용절차를 간소화시킨다.


이지영 기자 dw0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