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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새내기株, 공모가 돌파 “쉽지 않네”

코스닥 새내기株, 공모가 돌파 “쉽지 않네”

등록 2016.04.18 13:53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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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스·동양파일·씨엠에스에듀 약세더블유게임즈, 공모가 대비 반토막한국거래소, IPO 시장 확대에 총력

코스닥 새내기株, 공모가 돌파 “쉽지 않네” 기사의 사진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새로 상장한 기업들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공모가 넘기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주주들의 손해만 늘어나는 상황이다.

18일 오전 10시 현재 의료기기 부품 제조업체 레이언스는 전일 대비 0.45% 하락한 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코스닥 상장 당시 공모가였던 2만5000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레이언스는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0위권인 바텍의 자회사로 엑스레이의 핵심부품인 디텍터 제조 기술을 보유했으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전년 대비 78.4% 상승했으며 매출액 역시 11.2% 오른 86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 간 거래에 대한 매출 의존도도 50%를 밑도는 수준으로 평가돼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종목이다.

실제로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은 165억92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추정평균가는 2만3769원으로 현재 거래가와 단순 비교했을 시 개미들의 자금 10억원 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지난 6일과 7일 하루 간격으로 상장한 동양파일과 씨엠에스에듀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동양파일의 경우 공모가가 1만원이었으나 현재 96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씨엠에스에듀는 공모가 2만3200원을 소폭 웃돌고있으나 시초가 대비 15% 가까이 빠진 상황이다.

지난 12일 코넥스 상장 기업 최초로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닉스테크 역시 최근 4거래일째 하락세다.

더블유게임즈의 경우 코스닥 새내기주 수난 사례의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역대 세 번째 기록인 2777억원 조달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공모가와 비교해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일각에서는 기업가치에 비해 높게 책정된 공모가가 거품을 생성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발해진 것은 사실이나 이에 따른 부작용이 존재한다”며 “시장 확대에 치중한 탓에 양은 늘어났으나 질은 떨어진 모양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훌쩍 넘겨도 코스닥은 600대 후반에 머무는 현상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코스닥은 장 마감 기준 지난해 8월 이후 700선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IPO를 통한 기업들의 주식시장 신규 상장을 강력하게 추진해 오고 있다. ‘풍년’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규모 확장 면에서는 성공한 분위기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스닥 신규 상장사들의 자금조달 규모는 2288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1.38% 확대됐다. 상장 기업은 총 11개로 전년 대비 7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호텔롯데와 두산밥캣 등 대형 IPO를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용평리조트, 해태제과 등도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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