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트레이딩 부문 등 실적 호조..영업익 전 분기 대비 3193억원 증가
포스코가 올해 전체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제품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량 증가와 함께 트레이딩 부분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지속 추진중인 계열사 구조조정도 1분기에 6건 완료했다. 발전부문 계열사인 제네시스를 매각했고 포스코러시아 청산 작업을 마무리했다.
포스코그린가스텍 합병도 완료했으며 올 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에서 개선된 1분기 경영실적을 내놨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1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2조 4,612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193억원 증가한 6598억원, 당기순이익은 2430억원 증가한 35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2.9%p 상승한 5.3%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부문의 매출과 이익은 감소됐지만 철강부문과 포스코대우, 포스코차이나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좋아졌다.
장가항포항불수강과 포스코 맥시코(POSCO MEXICO)는 흑자전환했고 PT.KRAKATAU POSCO와 POSCO SS-VINA의 영업적자 폭도 축소되는 등 해외 철강법인들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포스코 별도기준으로도 매출 5조7671억원, 영업이익 5821억원, 당기순이익 44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2109억원, 당기순이익 1841억원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철강사의 구조조정 가시화와 탄소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황 개선과 함께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WP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5만5000톤 늘어 368만2000톤을 기록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WP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로 전분기 대비 4.8%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3.9%p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4% 줄어든 77.0%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으로도 전 분기 대비 0.1% 줄어 19.2%를 기록했다.
특히 별도기준으로는 현금성 자산의 총액이 차입금 보다 많아져 순차입금이 전 분기 3,413억원에서 1분기에 3563억원 하락했다. 이는 지난 2년 여간 노력해 온 재무구조개선의 성과가 구체화 되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58조7000억원,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20만톤, 3530만톤으로 발표했다.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3000억원 늘어난 2조8000억원, 순 차입금은 지난해 보다 1조9000억원 줄어든 14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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