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방역 중단한 탓···접경지역 발생자 많아” “감염증상 발견시 반드시 의료기관과 상담”
24일 연합뉴스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4년 638명, 2015명 699명(잠정) 등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말라리아는 1993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복무 중이던 군인에게 재발하고 2000년까지 늘어난 후 2011년 826명에서 2013년 445명 등으로 감소한 바 있다.
당국은 남북관계 악화로 대북 말라리아 방역 지원을 멈추면서 접경지역 내 말라리아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질환 중 하나다. 삼일열말라리아와 열대열말라리아 등 5가지 종류가 인체 감염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고 우리나라는 삼일열말라리아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인천과 경기북부, 강원 등 휴전선 접경지역과 여행객이 주로 말라리아에 걸리며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 사이에 집중 발생한다.
해외는 전세계 97개국 약 33억명이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3년에는 1억9800만여명이 말라리아에 걸렸고 이중 약 58만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말라리아는 12~28일의 잠복기를 거치며 두통·피곤함·복부 불편감·설사·관절통 등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찾는 여행객과 거주자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여행국가에 따라 약제내성과 발생현황이 달라 사전에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홈페이지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를 방문하면 국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과 예방약, 예방수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