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디젤 수입차의 인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입자동차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판매된 디젤 차량은 총 3만8415대로 전년 동기의 4만1060대보다 6.4%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차 전체 판매는 5만5999대로 전년 동기의 5만8969대에서 5% 감소했다. 디젤차 판매 비중은 거의 감소는 없는 셈이다.
수입차 전체 판매에서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69.6%에서 올해 68.6%로 1%p 감소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수입차가 주도해 온 디젤차의 인기가 국산차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당연할 수 있지만 폭스바겐 사태가 발생한 다른 나라와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아우디와 폭스바겐 디젤차 판매가 중단됐다.
이 때문에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1만6251대의 디젤차를 팔았지만 올 1분기 한 대도 팔지 못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디젤차 판매 비중이 지난해 1분기 각각 93.2%, 91.5%에서, 올 1분기 각각 91.2%, 86.3%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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