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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빅딜’ 구체화··· 보유 중인 내 주식은 어떻게?

조선·해운 ‘빅딜’ 구체화··· 보유 중인 내 주식은 어떻게?

등록 2016.04.25 14:10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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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 모색현대상선 거래정지 이어 한진해운 '하한가'··· 조선 '빅3'도 동반 약세"단기조정 불가피" 전망 속 조선 '반등'·해운 '추가 조정' 엇갈려

정부 주도의 국내 대형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이 임박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종목들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언급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체질개선을 통한 재평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산업·기업 구조조정협의체’를 개설하고 해운업과 조선업에 대한 구체적인 구조조정 세부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실제로 국내 양대 해운사로 꼽히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모두 자율협약에 들어간 것을 비롯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역시 부진을 거듭한지 오래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일단 업종 간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한 뒤 상황에 따라 정부 주도의 통폐합 논의가 구체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같은 우려를 감안하듯 주식시장에서 해당 종목들의 주가도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조정을 받은 현대상선은 지난 19일 이후 거래정지에 들어갔다. 한진해운 역시 이날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4거래일 동안 40%가 폭락했다.

조선·해운 ‘빅딜’ 구체화··· 보유 중인 내 주식은 어떻게? 기사의 사진



1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으로 반등을 시도했던 조선 3사도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연초 분식회계 논란과 공시 오류 등의 악재로 4000원대 밑으로 추락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중순 단기간 20% 가까이 급등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수주 절벽에 대한 우려와 구조조정 불안감이 겹쳐지며 5000원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적 회복 전망으로 1월 3만원대에서 12만원까지 위협하던 현대중공업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며 다시 11만원대 하단으로 밀려났다. 삼성중공업 역시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는 등 나란히 4~6%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다소 엇갈리는 양상이다. 최악의 실적 부진을 마무리한 조선업종의 경우 업황 회복과 함께 구조조정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지만 해운업종은 법정관리 등 지금보다 상황이 더 안좋아질 여지도 적지 않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조선주의 경우 자재 가격 바닥론 확산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반등을 시도했다”며 “반면 해운주는 실적 부진에 유동성 위기까지 겹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3 조선사의 통폐합이 구체화되면 경쟁 완화와 더불어 가격 결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해운사들은 모기업인 현대그룹, 한진그룹과 채권단과의 자구책 마련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 역시 단기간 해운과 조선업종 모두 추가적인 주가 조정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는 급겫히 위축될 수 밖에 없다”며 “업황 회복 및 미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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