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 기록하는 등 공수서 준수한 활약
강정호는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무릎 부상 이후 232일 만에 경기에 나선 것.
강정호는 경기 초반 타석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연이어 찬스를 날렸다. 2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초구를 노렸지만 병살타를 때렸고 이어진 4회초에서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초구를 공략했지만 내야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팀이 1대 0으로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6회초 2사 1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의 초구를 공략해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세인트루이스가 2점을 올리며 추격한 상황에서 강정호는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는 케빈 시그리스트의 6구째 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또 수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큰 실수 없이 수비에서도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결국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4대 2로 따돌리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강정호는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과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고 한국인 빅리거들의 대결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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