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방어 위한 다양한 움직임인수합병 발표·기업설명회 개최 등올해 2월 이후 자사주 50만주 취득
이를 의식한 듯 최근 더블유게임즈는 기업 인수·합병(M&A) 발표, 기업설명회(IR) 개최 등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게임 개발사 디에이트게임즈의 지분 50.7% 취득을 지난 3일 결정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 합병을 통해 주력 사업인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디에이트게임즈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체 개발한 게임을 페이스북에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로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디에이트게임즈와 함께 이를 반영한 다양한 신규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 사용자를 빠르게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 이후 첫 번째 인수합병으로 그간의 주가 하락에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코스닥 역대 세 번째 기록인 2777억원 조달에 성공한 더블유게임즈는 공모가인 6만5000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3만5000원 선에서 현재 주가를 형성 중이다.
일각에서는 기업 가치에 비해 공모가를 너무 높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또 주가가 폭락하는 동안 보인 회사 측의 태도에 대해 투자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2월부터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취득해 오는 중이다. 지난 4일까지 총 50만주 가량을 사들였으며 이날 종가 기준 180억원 규모다.
지난 4일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주요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컨퍼런스콜(전화회의) 방식의 기업설명회도 진행했다. 이날 이후 하나금융투자는 9일 ‘매수’ 의견이 담긴 리포트를 내놨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리포트를 통해 “3500억원 이상의 현금자산을 고려할 때 현재의 주가는 과도한 수준이라 판단된다”며 “시장 자체의 성장성이 여전히 오름세인 만큼 경쟁력 있는 신규 게임출시와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어우러진다면 두드러진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같은 날 발표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59억5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1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0억5700만원으로 17.0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 오른 375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승재 기자 russa88@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russa8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