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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누구

[CEO 리포트]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누구

등록 2016.06.09 10:12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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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현대건설맨‘추진력+꼼꼼함’ 겸비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출처=현대건설)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출처=현대건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1975년 현대건설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이래 41년간 현대건설에 재직하며 현대건설의 건설업계 최일선에서 일해온 산증인과 같은 인물이다. 뼛속까지 현대건설맨이라는 의미다.

그는 정통 엔지니어 출신 최 고경영자(CEO)다.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를 총괄한 뒤 현대종합설계 부회장, 현대엠코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그러다 지난 2011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눈에 띄면서 현대건설 사장으로 발탁됐다. 특히 정 사장이 현대건설 사장 업무를 시작한 2011년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에서의 무분별한 저가 수주 출혈 경쟁 끝에 대규모 어닝 쇼크 적자를 낸 시기였다. 그러나 정수현 사장은 저가 수주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현대건설을 이끌면서 건설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수익성 위주의 수주라는 현대차 그룹의 경영방침을 잘 이행했다는 시각도 함께 나온다.

정 사장은 적이 없다는 평가가 많 다. 껄끄러운 언론사 기자들과도 격 없이 지내기도 한다. 오히려 주위에 사람들이 몰리는 타입이다. 온화한 성격과 특유의 친화력이 이유다. 해외 건설현장 경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원과 중견 간부시절 이란 등 중동 현지 건설현장에서 상당 기간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업 계 라이벌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해외파라고 하나 정수현 사장도 이에 못지않은 해외경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현장을 중요시하는 경영행보가 이같은 이력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

특히 일처리가 꼼꼼하면서도 현대 건설맨답게 강한 추진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서도 건설인(토목· 답지 않은 감수성도 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그는 서울대 건축학과 재학시절 그룹사운드 활동을 하는 등 음악활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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