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교육에 학생들 높은 호응학생들 금융쪽 진로에 높은 관심학교측도 진로+금융교육 선호해
지난달 29일 기업은행 1사1교 금융교육을 받은 부천시 소사구 범박고등학교 김혜림 선생님은 이 같이 말하며 웃는 얼굴로 금융교육 소감을 밝혔다.
이날 범박고등학교에는 노승균 기업은행 평생고객부 팀장과 안나이 대리가 금융교육을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인근 지점의 신창호 부지점장도 금융교육 현장을 관람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
교육은 선생님께서 미녀라고 평가한 안나이 기업은행 대리가 맡아서 진행했다. 교육시간이 다가오자 학교 도서관에는 얼마 전 중간고사를 마친 고등학교 1학년 남녀 학생들이 종종 걸음으로 모여 들었다.
교육시간이 되고 1학년 학생 2개 반 60명이 모이자 안 대리의 소개로 교육은 시작됐다. 안 대리는 “You only live once(너의 인생은 한번 뿐이다)”라는 말로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안 대리는 “한번뿐인 인생 대충 살다가고 싶지는 않죠? 오늘은 잘살기 위한 교육이에요”라며 이날의 금융교육 취지를 설명했다.
◇눈높이 교육 인기 만점
금융교육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먼저 원론적인 소비의 중요성에서 금융지식의 필요성으로, 뒤이어 미래설계의 중요성으로 교육이 이어졌다.
기자와 같이 강의를 참관하고 있던 신창호 부지점장은 “교육이 다소 원론적이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등학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다”며 “일반인과 군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는 노후 설계나 신용등급 관리, 자산관리 등의 내용이 다루어 진다”고 귀띔했다.
교육은 먼저 현명한 소비의 중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 졌다. 안 대리는 남학생에게는 외제차 구매를 예로 들며 과시소비를, 여학생들에게는 온라인 쇼핑몰의 의류 구매를 예로 들며 충동구매를 설명했다.
안 대리는 “현명한 소비를 위해 주체적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며 “주체적 경제활동이란 자기가 스스로 생각해서 소비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물건을 구매하기 앞서 첫째 정말 필요한가, 둘째 집에 비슷한 물건이 정말 없나, 셋째 언제까지 이 물건을 사용할 것인가 등 3가지를 꼭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리의 쉬운 설명에 학생들의 고개가 자동으로 끄떡여 졌다. 생애 주기별 금융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무한도전’의 박명수가 설계한 자신 의 인생플랜이 영상으로 소개될 때는 학생들의 몰입도가 더욱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금융교육이 자칫 지루해 질 수 있다는 지적과 달리 이날 강사와 학생들 모두 교육의 방법과 내용에 흡족해 했다.
교육을 마친 학생 중 일부는 교육이 끝난 후 안 대리를 찾아가 추가 질문을 하거나 연락처를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 미래설계 관심 UP
이날 교육을 마친 학생들 가운데 몇 명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음에는 은행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다”고 답했다.
특히 한 학생은 “나중에 꿈이 금감원에 취직하는 것”이라며 “은행이나 금감원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주로 자신의 장래와 관련된 내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은행원이나 증권사 직원, 금융감독원 조사역 등 직업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높았다.
학교 측에서도 금융교육 단일 주제보다는 진로 등 다른 주제와 함께 금융교육이 진행되길 원했다.
금융교육 인솔자로 나서신 김혜림 선생님은 “사실 학교에서는 금융에만 무게를 둔 교육보다는 진로와 결부된 교육을 해주길 원한다”며 “기업은행 금융교육 가운데 은행원을 직접 체험해 보는 체험형 교육이 있다고 해서 다음에는 체험형 교육을 지원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승균 팀장은 “기업은행에서는 이동식 점포를 이용해 학생들이 직접 은행원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직접 통장을 발급받아보는 등 실제 금융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 팀장은 “금감원을 통해 1사1교 금융교육을 신청할 때 체험형 금융 교육을 신청하면 기업은행에서 이동식 점포와 인원이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범박고등학교에는 기업은행 외에 KB투자증권과 금융감독원에서도 방문해 1사1교 금융교육 활동을 펼쳤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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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chokw@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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