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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 빅딜 4사, ‘고용보장’ 온도차···한화테크윈만 직원수 줄어

삼성-한화 빅딜 4사, ‘고용보장’ 온도차···한화테크윈만 직원수 줄어

등록 2016.05.11 08:5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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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말 대비 정규직 140여명 감소한화토탈 등 3사는 직원수 증가“김철교 사장, 고용보장 약속 어겼다” 지적도

한화그룹 장교동 사옥. 사진=뉴스웨이 DB한화그룹 장교동 사옥. 사진=뉴스웨이 DB

지난해 삼성과 한화그룹의 빅딜로 둥지를 옮긴 화학·방산 4사 중 한화테크윈만 정규직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의 직원수는 지난해말 기준 4407명으로 전년 대비 94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규직만 놓고 봤을 때는 2014년말 4324명에서 지난해말 4185명으로 140여명 줄었다.

반면 비슷한 시기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토탈의 경우 직원수가 2014년말 1478명에서 2015년말 1525명으로 47명 늘었고 정규직도 1509명으로 68명 늘어났다.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탈레스도 각각 346명과 1858명으로 직원수가 전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한화그룹이 삼성의 화학·방산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각 사의 경영진은 고용보장을 약속했다. 김철교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역시 임직원에게 처우수준을 유지하고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철교 대표는 자리를 지켰으나 상당수의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보장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테크윈은 합병 이후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 조합원 62명을 징계했다. 삼성에서 한화로 사명을 바꾸는 과정에서 주주총회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경영진에서 주총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을 비롯한 6명이 해고 징계를 받으면서 노조와 충돌하기도 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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