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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 더무비’ 매력적 캐릭터에 유머까지, 상상 그 이상

[영화리뷰]‘앵그리버드 더무비’ 매력적 캐릭터에 유머까지, 상상 그 이상

등록 2016.05.17 08:00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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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앵그리버드 더 무비' 리뷰

사진='앵그리버드 더무비' 포스터사진='앵그리버드 더무비' 포스터

분노새 레드는 왜 화가 났을까.

인기 게임 '앵그리버드' 속 레드, 척, 밤 등 친숙한 캐릭터들이 영화를 통해 왜 화가 났으며, 무얼 위해 싸우는지 밝혀진다.

영화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더 이상 날지 않는 새들이 살고 있는 평화로운 섬에 어느 날 정체불명의 피그가 방문하게 되고 레드, 척, 밤이 피그의 음모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평화로운 버드 아일랜드 마을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모두가 행복하고 활기찬 다른 새들과 달리 레드는 혼자다.

마을 새들은 레드의 목소리에 귀 귀울이지 않는다. 비록 레드가 옳은 말을 할 지라도 마을 사람들은 외면한다. 레드는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 마을 사람들에 결국 분노한다. 화가나면 참지 못하는 레드는 결국 문제아로 낙인 찍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된다. 결국 레드는 분노조절학교로 보내지고, 그 곳에서 척과 밤을 만난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초록돼지 피그가 마을에 찾아오고 마을사람들은 두 팔 벌려 그를 반긴다. 그러나 레드는 달랐다. 피그가 왜 마을에 왔는지 의문을 품으며 그들의 정체를 의심한 것. 그러나 레드의 말에 귀 기울이는 새는 없었다. 레드는 척, 밤과 함께 피그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사회 부적응자를 연상시키는 레드의 모습은 현대인들과 닮았다. 레드가 왜 그렇게 화가났는지, 무엇이 레드를 분노케하는지 유쾌하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악으로 대비되는 피그와 마을 사람들의 선입견에 소외된 레드, 그런 레드와 함께 마을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수다쟁이 깐족새 척, 우직한 친구가 되어주는 밤의 모습은 공감과 재미를 안긴다.

레드는 때때로 '버럭'하며 분노를 참지 못하는 새지만 사랑스럽다. 사랑스럽고도 공감을 안기는 역대급 캐릭터가 탄생했다. 레드는 정글같은 세상에 홀로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의 모습과 닮아 공감을 자아낸다. 이는 성인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충분한 관전포인트.

사진=UPI코리아사진=UPI코리아

'앵그리버드 더 무비'에 등장하는 총천연 새 캐릭터도 눈을 즐겁게 한다. 영화는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무게를 뒀다. 이는 영화에 잘 살아 생동감을 더한다.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화려함이다. 친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투는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빨강, 노랑, 초록, 검정 등 다양한 털을 지닌 새들의 전투는 입가에 미소를 번지게 한다. 이는 3D로 즐기기에 안성맞춤.

여기에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로 생생함을 더했으며, 국내 더빙판에는 방송인 신동엽이 척의 목소리 연기자로 분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신동엽은 시종일관 깐족거리지만 레드를 적재적소 위험에서 구하며 활약하는 미워할 수 없는 척과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화 '앵그리버드 더 무비'는 오는 5월 19일 개봉한다.
[사진=UPI코리아]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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